보스버거가 새로 나왔다. 적어도 KFC 것은 얼리어답터(?) 답게 나오는 족족 사먹는 편이다. 물론 현재는 여러가지 제약상 새로 나온것은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운이 좋으면 먹어보고 운이 없으면 못먹는거다. 보스버거의 경우 운이 좋게도 휴가기간이랑 맞물려서 먹을수 있게 되었다.
사실 별로 기대도 안하고 있었지만 이런게 KFC 공홈가니까 떠있더라. 새로 나와서 세일하는건지 아니면 제품의 기대치가 낮아서 세일 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사랑해 마지 않는 그릴맥스 버거를 사먹는김에 보스버거도 하나 먹어보기로 했다.
콧수염이 클래시 하다고 생각해서 넣은건가? 싸이 대디 뮤직비디오에서도 콧수염이 인트로에 나오던데 정작 내용은 아무 관련이... 그릴맥스는 예전에 별도 포장이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걍 타워버거 포장지에 넣어준다. (원가절감...)
보스버거
첫 인상
브리오쉬 번? 빵이 그냥 빵이 아니란다. 솔직히 말해서 빵이 일반 햄버거랑 다른지는 이 포스트 쓰려고 KFC 공홈갔다가 발견한 내용이다. 빵이 다른 줄 모르겠다. 별 차이없다.
징거버거가 핫크리스피 가슴살을 버거사이에 끼워넣었다면, 이것은 오리지널 치킨을 끼워넣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핫 크리스피보다 오리지널을 선호하기 때문에 요건 일단 합격.
맛
한 입 먹어보니 정말 오리지널 맛이 났다.
계속 먹는데 고다치즈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치즈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뒷통수를 까보니 뒤에 치즈가 밀려 나와 있었다. 음... 체다 같은 슬라이스 치즈가 아니라 크림처럼 쭉 짜서 주는것 같다. 치즈는 풍미가 옅은 편이라 그렇게 강하게 치즈 맛이 나진 않았다.
평점
별 다섯개중 2개반
기대는 별로 안했다. 할인가격인 3,000원이면 가끔 사먹을 수도 있겠지만 원가인 4,200에는 글쎄... 라는 답변 밖에... 차라리 징거버거를 사먹는게 이득이다. 토마토도 넣어주고 음... 그리고 토마토도 넣어준다.
그릴맥스 버거
명실공히 KFC 최고의 플래그쉽 버거. 가끔 먹고 싶어서 사러가면 재료가 없어 타워버거에 만족해야 한다는 그 버거. KFC가 병신년을 맞이하여 통크게 쏘는것 같았다. 그릴맥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5,300원짜리를 3,500원에 판다는것은 완전 개념이다. 왠지 앞뒤 숫자를 바꾼 가격을 일부로 매긴 기분이다.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마치 영화나 애니매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비쥬얼이 아닌가. 집게리아의 게살버거가 생각나는 미친 비쥬얼이다.
냠냠. 그릴에 구운 닭고기와 토마토, 해시 브라운의 조화란... 징거 더블다운의 경우 해시브라운을 끼얹으니 느끼하기만 했는데 그릴맥스의 구운닭고기 패티와는 조화가 괜찮다. 타워버거도 마찬가지. 역시 햄버거는 빵이 들어가야 하나 보다.
고다치즈고 뭐고간에 난 그냥 싸구려 노란 체다 치즈가 좋더라
총평
역시 그릴맥스가 짱. 이런 행사 자주 해주면 사...사... 사랑합니다 K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