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홈플러스에서 온라인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집으로 갖다주는 행사를 하길레 한번 시켜 먹어 보았다.
생각보다 퀄리티도 괜찮았고, 아이스박스에 넣어와서 피자가 차갑게 식지 않은 체로 배달이 되어서 상당히 만족했다. 코스트코가 17인치 인데, 홈플러스는 그것도다 1인치나 더 큰 18인치다 (도우 끝단이 무슨 1인치)
사실 이 피자를 인터넷으로 주문할때 구매자 상품평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차갑게 굳어서 맛없고 미원냄새가 강하게 나서 도저히 못먹겠다' 뭐 이런식으로 상품평을 싸질러 놓았던데,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다. 아니 시1발 자기가 얼마 주고 먹는 음식이라는 것을 망각한 상품평이 아닌가? 솔직히 12500원으로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로 실하게 토핑된 피자면 거의 감지덕지 하고 먹어야 할 수준인데, 무슨 12500원 주고 3만원 짜리 수준의 피자를 바라는 것 자체가 거지새끼 발상이라고 밖에 안 보인다. 그리고 불평할게 따로 있지 피자배달 전문점도 아닌곳에서 배달비 따로 안 받고 피자를 배달 해준 다는 것을 모르는건지? 피자집에서 갖다주는게 식어서 오면 컴플레인 감이지만 대형마트에서 물건이랑 함께 오는 택배차에 실려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인가? 집구석에서 꼼짝하기 싫어서 원래는 배달도 안하는 마트 피자 시켜 먹으면서 식은거 투덜델거면 그냥 직접 매장가서 쳐드시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가성비는 최고 였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주말에 피자에땅에서 2판 피자 시켜먹은적 있는데 토핑도 맛없고 도우도 맛없고 값도 싸지않은 한마디로 제대로된 창렬 피자를 먹어서 기분이 그지 같아서 혹시나... 하며 걱정했으나 홈플피자를 보니 개념 가성비여서 만족했다.
도우 끝이 깨찰빵으로 되어있었다. 상당히 독특한 식감이었다.
코스트코의 그것과는 비교하면 안되지만 적어도 그것에 버금 갈 '만'한 수준의 피자인것 같다. 도우가 단단해서 한손에 들기는 쉬웠다. 축축 안쳐저서 나름 좋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