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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Thoughts

새 티스토리 에디터 분석

이번 업데이트에 새로 추가된 페이지 기능을 통해 티스토리가 조만간 이루어질 에디터 업데이트의 예고편을 보여주었다. 


외관상의 변화는 뭐 직접 써보면 알 것이라고 본다. 태그 설정이라던지, 첨부파일 관리 기능이라던지, 카테고리 선택관련 기능은 빠져있다.



코드를 까보니 신형 에디터는 tinymice 기반인것 같다.


공개/비공개 옵션은 아예 사라졌고 저장과 발행 두가지 옵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에디터 툴의 아이콘 크기가 커져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뿐만 아니라 자주 안 쓰는 기능은 이렇게 숨겨 놓아서 작성창이 깔끔해졌다.


이번에 추가 된 거의 역대급 기능 (그리고 이 때문에 IE10 이하의 지원이 드랍된것으로 예상) 중 하나가 바로 끌어서 업로드 하기다. 파일 업로드 기능은 선보이지 않았지만 아마도 동일한 방식으로 구현이 될 것 같다.


티스토리의 의미 심장한 공지와 향후 나아갈 방향 예상
얼마전(8.24) 티스토리가 이런 의미심장한 공지를 올렸다. 결론은 버킹검이 아니라 결론은 IE10 미만의 지원을 버린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11, 아니 엣지 이하는 버렸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 특히 헬조선에는 아직도 윈도우7 사용자가 창궐하고 있고 대다수가 IE10 버전을 쓰고 있다. 11 버전도 윈도우7에서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자동 업데이트 항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IE10도 병신이긴 하지만 그래도 HTML..
est0que.tistory.com



근데 업로드시에 미리보기 사진이 안 뜨는 버그가 있다. 윈도우에서 테스트 안해봐서 잘 모르겠으나 맥에서는 안 보임.


기존의 외부 컨텐츠 삽입이 미디어 삽입으로 개편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유투브 넣는 용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짧은 판단이었다.


일단 이 기능의 의의는 신형 에디터의 구조에 기인한다. 써보면 알겠지만 html 편집 자체가 사라졌다. 즉 이전에는 HTML 편집을 통해 에디터에서는 구현하지 못하는 부분이나 기타 오류들을 적절하게 수정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의 스마트 에디터 3.0 처럼 html 수정 자체를 원천 봉쇄해서 더 이상 커스텀 수정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HTML 수정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네이버 에디터 3.0


물론 베타 버전이라 미지원하는 것 일 수도 있겠지만 네이버 처럼 아예 기능 자체를 드롭해버리면 엄청난 원성을 살거라고 본다. 특히 아직도 수동으로 애드센스 광고나 기타 컨텐츠를 넣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보아하니 html 편집 안되는 신형 에디터 던져주고 코드 편집하고 싶으면 구 에디터 쓰라는 식의 대처를 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현재 페이지 에디터에서는 이전 처럼 html 코드로 유투브 영상을 넣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역시 내가 예상했다시피 개편하면 개악하나는 꼭 있다.) 개인적으로 스퀘어스페이스나 기타 서비스들 처럼 그냥 본문에 유투브 주소만 넣으면 알아서 플레이어로 바꿔줬으면 하는데 해줄지 의문이다. 워드프레스의 경우 이미 진작부터 지원하던 기능이다.


html 편집 인줄 알고 눌렀는데 알고보니 코드 블럭이었던 (훼이크가 이 새퀴들아! - 티스토리) 기능. 솔직히 버튼이 < > 이렇게 생겼으면 html 편집으로 보이지 이게 코드 블럭으로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차라리 { }는 어떨까?


매번 스킨 제작하면서 (개인 사용 스킨, 배포용에는 syntax highligter 안 들어가 있음) 느끼는 것인데 이런 코드 뷰 지원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고 (티에디션 가이드에는 예전부터 자기네 서버에서 관련 기능을 끌어다 쓰고 있었다.) 에디터에서 진작 부터 지원해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드디어 지원한다. 솔직히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개발자, 특히 웹 개발자의 비중이 높은 티스토리인 만큼 좋은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코드 블럭은 이렇게 뜬다. 일단 작성된 글에서는 티스토리에서 지원하는 스타일로 뜨는데, 추후에 개인 스타일 업로드도 가능해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sublime 기본 테마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그것을 기본으로 설정해서 쓰고 있기 때문. 뭐 지금도 강제로 css 오버라이드 하면 바꿀수 있긴 한데, 티스토리가 css 파일 업로드 옵션을 따로 뒀으면 하는 바램이다. 게다가 자체 스타일만 쓰기에는 마이너한 언어 지원도 부족할터. 셈플샷에는 slim 코드를 작성해놓았는데 썩 가독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보아하니 그냥 자체 html 하이라이팅 스타일을 끌어오는듯.


이번 업데이트의 버그중 하나이다. 표작성하면 이렇게 뜬다. 옵션 메뉴가 표의 마지막 행을 덮고 있어서 작성자체가 불가능하다. 스크롤을 내려서 작성하면 옵션메뉴가 커서 있는데 까지 따라와서 덮어버린다. 그냥 작성하지 말란 소리. 일단 공지글에 건의는 했는데 들어줄지는 의문.


앞서 언급했던 미디어 첨부를 써보았다. 주소 입력하면 바로 플레이어로 바꿔주는 형태이다. 다 좋은데 플레이어 비율은 좀 맞춰줬으면 한다.


사실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의 본좌는 유투브 이지만, 나는 비미오도 쓰기 떄문에 비미오 편집테스트도 항상 하는 편이다. 그런데…


비미오는 플레이어 로드는 커녕 그냥 오픈그래프 링크로 대체해버린다. 잠깐… 오픈그래프?


그러하다. 티스토리 에디터에서 오픈그래프 첨부가 가능해졌다. 도대체 언제적 부터 징징대던건데 이제 넣어주는 건지. 그것도 정식으로 넣어준것도 아니고 미디어 첨부로 들어가서 링크를 첨부해야하는 방식이다.


혹시나 해서 내 블로그 링크를 넣어보았더니 잘 뜬다.

내 블로그 소스뷰. 오픈그래프가 헤더에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미 티스토리는 오픈그래프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 다만 티스토리 자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서 문제이지… (웃기지도 않다 정말.)


매번 링크 첨부할때마다 오픈그래프 기능이 아쉬웠는데 이제서야 넣어주다니… 그렇다고 우회에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개선인지 개악인지 모르겠다.


개선되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디터에서 지원하던 기능중에 도태되어서 필요없는 것들 (플래시 기반 슬라이더라던지 음악 첨부라던지) 빼고 기존에 잘 쓰고 있는 기능들은 드롭하지 말고 잘 보존해서 새 에디터에 넣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