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아이폰SE를 주문했다. 좀 더 빨리 받으려면 일찍 주문했었어야 했지만 USPS 배대지 물건 분실 사건 때문에 후폭풍이 커서 그게 가시는게 약 2주가 소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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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아이폰SE를 주문하려고 애플 스토어에 들어갔는데.... 예상 배송일이 7월 10일로 뜬다. 허허허허허....


그렇다. 아이폰SE는 미국에서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었던 것. 


일단 늦었지만 어서 주문하는게 그나마 조금이라도 빨리 받을수 있는 길이라 생각되어 주문에 들어갔다. 이전에 쓰던 애플 계정은 카드정보가 없는 계정인데다 굳이 카드 없는 계정에 카드를 추가하긴 싫어서 그냥 새로 계정을 팠다. 


아이폰 사양을 선택한다. 색상은 실버, 용량은 64GB로 선택했다. SIM 프리 모델이라 A1662가 온다. 이 모델은 KT나 SK에서 개통이 가능하나 LGU+에서 사용하려면 A1723을 사야한다. 그 이유는 A1662는 LGU+에서 쓰는 LTE 대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 그러나 미국에서 A1723을 사려면 스프린트 버전으로 사야하는데,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스프린트 모델을 사려면 스프린트 통신사 가입정보를 입력해야 하므로 미국에 아는 사람이 스토어에 가서 사다 주지 않는 한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보면 된다. 


익스펜시스에서 홍콩판을 구매하면 A1723을 살 수 있으나 국내 구매가랑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LGU+ 사용자의 경우 그냥 카메라 무음이 중요한게 아니라면 그냥 한국판 사는게 낫다. 한국판이랑 동일한 A1723을 사야만 리퍼를 받을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A1662도 리퍼 해준다고 한다. 아마도 애플코리아가 국정감사 맞아서 정책이 바뀐듯. 



장바구니에 담긴모습. 미국내 배대지까지 운송료는 애플이 부담한다. 



애플 홈페이지 회원가입이 안되어있다면 여기서 부터 회원가입이 진행된다. 기존에 애플아이디가 있는 사람은 그걸로 로그인 하면 된다. 



요구하는 사항을 전부 입력하면 된다.



국적은 미국으로 설정하는 것을 잊지말자.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인증번호가 갔을 것이다. 아이디를 만들때 입력한 메일을 확인하자.


애플에서 보낸 인증메일이 있을 것이다. 



가입이 완료된 모습



이제 장바구니로 다시 돌아가자. 상단 메뉴 맨 오른쪽에 쇼핑백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체크아웃(check out) 버튼을 눌러 결제화면으로 넘어간다. 여기서 배송 옵션을 선택할수 있다. 



일반 배송은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빠른배송 신청해봤자 2~3일 더 빨리 받을수 있는데 어짜피 입고까지 대기일이 2주가 넘기 때문에 그냥 일반 배송 시키나 빠른 배송시키나 별반 차이 없다. 참고로 빠른 배송 시키면 배송료 $10불이 부과 된다. 



이제 배송주소를 적을 차례.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배대지에 접속해 자신의 사서함 주소를 그대로 적으면 된다. 




이제 결제 수단을 정할 차례. 거의 모든 카드가 다 통용된다. (비자, 마스터, 아맥스, 디스커버, 은련[유니온페이]) 영수증 청구 주소(빌링 어드레스)는 배대지와 동일한 곳으로 설정하면 된다. 



최종점검. 혹시나 잘 못된게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결제 완료. 이제 기나긴 기다림이 시작됐다. 


천천히 해도 별 상관 없긴 하지만 배대지에 가서 배송대행을 신청한다. 



애플 스토어는 자동등록이 안되기 때문에 일일히 수동으로 해줘야 한다. 



배대지 신청도 끝났다. 이제 정말 기다리는것 밖에 안 남았다. 



6월 25일날 찍은 스크린샷. 배송시작은 커녕 물건 준비도 안했다. 그래놓고 돈은 귀신같이 빼갔다.


알고보니 중국에서 물건이 출하되어서 결제가 된것이었다. 조금있다 확인해보니 UPS 트래킹 번호도 떴다. 



6월 25일 중국을 떠난 물건이 어떤 과정을 거쳐 7월 1일 오레곤까지 도착하는 지를 보여주는 표. 세상에 인천에는 왜 들리는거야? 거기서 경유하는게 싸게 치는 건가 ㅡㅡ;; 


7월 1일 배대지에서 운송료 결제 문자가 와서 곧바로 결제를 했다. 1파운드도 안되는 물건이다 보니 결제 비용은 1파운드 운송료가 책정되었다. 


7월 4일 월요일 아침 물건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결국 중국 - 인천 - 앵커리지 - 루이스빌 - 오레곤까지 간 물건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된다. (회귀 본능 -ㅁ-) 


7월 4일 15시에 관부가세 납부 요청이 왔으나 깜빡하고 있다가 17시가 되어서야 결제를 했다. 



하도 늦게 오니까 수입화물진행정보(https://unipass.customs.go.kr/csp/index.do)를 띄워놓고 대기하는 것 자체를 깜빡했다.


부랴부랴 카드로택스(https://www.cardrotax.kr/index.giro)에 가서 결제를 했다. 


해외 직구품 관세내는 방법이 궁금하면 다음 글을 참고하면 된다. 

관련글: 아마존 PC부품 구매(100만원+) 후기 - 수입화물 통관/ 부가세 납부 방법



다행이도 늦진 않았는지 물건이 18시에 출고가 되어 물류센터로 옮겨졌다. 


7월 5일 마침내 집에 도착했다. 6월 15일날 주문한 물건이 7월 5일에 도착한 것이다. 



휴대폰하나 생산하는데 이렇게 오래걸릴줄은 몰랐다. 알루미늄을 광산에서 캐와서 만드남... -ㅁ-) 중국/ 한국/ 미국을 갔다오니 박스가 완전 숯덩어리



뚜껑을 여니 이곳에도 창렬의 기운이...!



미쿡판 아이퐁이다! 미쿡판 아이퐁쎄라고!!!



아이퐝쎄



크으... 새폰 냄새...영롱한 아이폰SE



110V 충전기는 정말 작고 귀여운것 같다. 번들 이어팟의 음질도 궁금하다. 



박스 뒤에는 운송장이 붙어있었다. 주문일 6월 15일 ㅋㅋㅋㅋㅋㅋㅋㅋ 해탈과 인내의 기간 ㅠㅠ 



구성품 모아 



이렇게 장장 20여일의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물건한번 사는데 20일을 기다리긴 처음이다. 여태까지 샀던 PC 부품도 아무리 길어봤자 일주일이면 집에 다 도착했었는데... 


아이폰SE는 정말 작은폰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알맞는 폰인것 같다. 크기는 작은데 성능은 6S보다 좋으니 더 바랄게 뭐 있겠는가!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다! (뭐 세간에서는 뿔딱 A9을 집어 넣는다고 하는데 뭐 돌아가기만 하면 됐지)



예전에 애플이 아이폰 5C로 얼마나 등신같은짓을 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아이폰SE는 정말 길이남을 명기라고 본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성능과 베터리 둘다 만족했으니 말이다. 화면크기를 희생하면 얻을수 있는게 정말 많다. 


액정도 크게 불만은 없다. 아이폰4를 쓰던 입장에서 아이콘 한줄 늘어난것만으로도 운동장 만큼 넓어진거 같아서... 물론 기존에 아이폰6나 6+를 쓰던 사람들이 넘어오기에는 좀 애매한 크기인건 사실이다. 


드디어 티스토리 공모전에 받은 애플워치를 쓸수 있게 되었다!!!


휴대폰은 큰거 쓸 필요없다는게 내 지론이라 마음에 쏙든다. 가볍기도 하고 한손 조작도 쉽고. 근데 애플 워치랑 같이 쓰니까 주머니에서 아예 아이폰을 꺼낼일이 없다. 

관련글: 애플 워치 개봉기


낮은 해상도의 버프를 받는지 속도도 빠른편. 터치ID도 6S 보다는 느리다고 하는데 별로 불편한 점은 못 느끼겠다. 


구형폰 부품 재활용으로 이런폰을 만들수 있는 것도 애플 밖에 없을 것이고 이렇게 만들어 팔아서 먹히는 회사도 애플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제품을 만들어서 나같은 소비자가 살수 있게 해주는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다시말하지만 난 큰폰을 정말 싫어한다. 


아이폰7 출시 이후로도 디자인을 소폭 변경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대로 유지한 SE2가 나오길을 고대해본다. 


총 소요비용

기기값: $499 (한화로 약 58만원선)

배송료: 11,000원

계) 약 59만원


아이폰SE 무약정 국내출시가: 73만원

차익: 약 1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