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 제품들은 한국에서 허세어라고 불린다. 가격만 비싸고 돈값 못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별명이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 만큼은 특히 고급라인업인 AX,HX는 허세라고 치부하기에는 성능이 정말 좋다.  


그래서 이번에 워크스테이션을 하나 장만했는데, 파워만큼은 10년쓸 요량으로 현존하는 최고급 파워를 찾았고 그것이 바로 커세어 AX1500i 이다.


이런 프리미어 파워서플라이 커세어 AX1500i의 한국 가격은 얼마일까? 중사양의 게이밍PC를 한대 맞추고도 남을정도인, 눈이 뒤집히는 70만원대의 가격을 자랑한다.(무슨 파워에 금칠을 했나...) 물론 지금은 많이(?) 떨어져서 오픈마켓에서는 67만원선, 현금몰에서는 65만원선에서 살 수 있다.



자, 이제 해외 직구로 눈을 돌려보자. 아마존에서는 $399.05불에 무려 아마존 프라임까지 적용해서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구매시 아마존에 가입한 다음 프라임 1달 무료 체험을 신청하면 배대지에 최소 이틀만에 도착하는 기적을 보여준다. 


이제 금액을 따져보자. 직구를 할 경우 아마존에서 결제할 비용 + 배송대행지 운송료 + 부가세를 계산해야 한다. 배송대행지 운송료는 업체마다 다르므로 여러군데를 비교분석 해본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AX1500i는 12.6파운드(약 5.7kg)이나 나갈정도로 무식하게 무겁기 때문에 많은 무게에도 낮은 배송비를 매기는 업체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개인적으로는 무게에 따른 배송비 증가율이 높지않은 이하넥스를 추천) 해외직구의 경우 200불까지의 물건만 부가세가 면제된다. 따라서 AX1500i는 399불이기 때문에 부가세 10%를 내야한다. 부가세는 선편 요금을 적용하는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대부분의 배송대행 업체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사용하면 편하다. 이용하는 배대지에서 제공하는 예상 요금 계산기를 돌려보자



예상 통관비용까지 모두 포함해서 약 55만5천700원이 책정되는 것으로 나온다.(물론 업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오픈마켓의 배송비 포함 최저가격인 67만원과 비교해보면 무려 11만4천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해외 직구를 할 가치가 있는 금액이다.


프라임을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배대지에서 이틀을 보내고, 한국까지 오는데 하루. 세관 통과에 약 반나절을 잡아먹고 나머지 하루를 자신이 사는 동네까지 오는데 소요 될것이다. 도합 4~5일 정도의 기간만에 AX1500i를 현관문 앞까지 대려올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점이 있다. 바로 플러그 규격이다.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들은 프리볼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느나라에서 사용하든 크게 지장이 없다. 그러나 플러그 규격은 바꿔줘야 한다. 아마존에서 구매를 하게 되면 미국 규격에 맞춘 제품이 오게 된다. 따라서 115V 케이블이 동봉 되어있다. 115V - 230V 변환 돼지코를 사용해도 상관이 없긴 하다. 하지만 6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파워서플라이를 돼지코를 물려서 쓰고 싶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 문제가 있다. AX1200i 이하의 제품군들은 일반 파워서플라이 규격인 C14를 쓴다. 이 경우에는 집구석에 굴러다니는 파워서플라이 케이블 아무거나 갖다 꽃아도 작동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AX1500i의 경우 서버인증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서버용 케이블을 사용한다. 서버용 케이블은 C19라는 규격을 쓰며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하다. 물론 C19도 범용 규격이기 때문에 오픈마켓을 조금만 뒤져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필자는 지마켓에 있는 서버네라는 판매자에게서 C19 - 220V - 16A 케이블을 샀고 AX1500i에 물려서 아주 잘 쓰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범용규격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