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축하고 있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시스템은 정말 오랜기간 동안 고민을 해서 만든 시스템이다. 그만큼 엄청난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부품 구성을 했다. 이런 시스템인 만큼 파워서플라이는 제대로 된것을 골라야 했다. 

관련글: 초보자를 위한 파워서플라이 구매가이드


필자가 쓰는 컴퓨터의 사양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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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용 부품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부품들이 가득가득 채워진, 워크스테이션 급 사양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품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고,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작동이 가능한 신뢰성 높은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했다.


몇달간을 고민한 끝에 결론은 커세어 AX1500i로 내렸다. 일단 모든 리뷰사이트에서 호평을 받은 파워서플라이이다. 공신력있는 파워서플라이 리뷰사이트중 하나인 조니구루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유일한 파워서플라이 이다. 리뷰를 보면 심지어 단점조차 없다. 그야말로 현존하는 파워서플라이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커세어 AX1500i는 소비자용 파워서플라이로서는 처음으로 80Plus 티타늄(타이테니엄?) 등급을 받았다. 원래 티타늄등급은 서버급 하드웨어를 위한 인증인데, 일반소비자용 제품이 무려 서버급 인증을 받은 것이다. 요즘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신나간 셋업들이 거의다 AX1500i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만 봐도 파워유저들이 사랑하고 그만큼 고성능을 내는 제품이 커세어 AX1500i라고 할 수 있다.


AX1500i의 사양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세부사양은 제조사 사이트 가면 자세하게 나와있다.)

- 풀 모듈러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 커넥터, CPU 커넥터 조차도 분리 되어있다.

- 500W 이하의 로드에서는 펜리스 구동: 일반적인 사용시에는 소음이 0db 이다.

- 80Plus 티타늄 인증: aka 서버 그레이드 하드웨어

- 크고 무겁고 길고 아름답다. (길이가 무려 225mm 표준 ATX 파워의 약 1.5배)

- 10년 보증

- 커세어 링크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

- 듀얼 소캣 지원 (구성품으로 CPU 케이블이 2개 들어있음)

- 저소음 펜 (쿨러 명가 커세어 답게)


물론 커세어 제품들이 하나같이 값만 비싸고 성능은 제값 못한다고 허세어라는 악명이 자자하다. 그러나 적어도 파워 제품군, 그것도 고급형 라인업인 AX,HX 등급은 정말 돈값 한다고 생각한다. 


파워서플라이에서 생수어필을 받아본적이 있는가?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허세라고 까대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폭풍간지에 한편으로는 섹시한 디자인과 엄청난 위압감은 허세어라고 불려도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


커세어 파워의 디자인은 케이스 구석에 박아놓고 쓰는 파워라 할지라도 디자인이 못 생겨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대부분의 파워서플라이들이 설치하면 눈에 잘 보이는 곳인 옆면에 전파인증 마크나 RoHS 인증을 붙여놓아 미관을 해치는데 반해 커세어는 설치시 안보이는 바닥면에 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 깔끔한 디자인을 살렸다.


이런 프리미엄 파워서플라이의 가격은 얼마일까? 중사양의 게이밍PC를 한대 맞추고도 남을정도로 비싼 70만원대의 가격을 자랑한다.(무슨 파워에 금칠을 했나...) 지금은 많이(?) 떨어져서 오픈마켓에서 67만원선, 현금몰에서는 65만원선에서 살 수 있다. 하지만 이마존에서는 $388.99면 살 수 있다. 아무리 수요가 적은 제품이라 창고 차지하는 비용까지 받아야 한다지만 정도가 좀 지나친 편이다. 


커세어 AX1500i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이 글에서 자세하게 소개해 놓았으니 참고바란다. - 한국에서 허세어 AX1500i를 저렴하게 사는법



포장한번 엄청나다. 라이누스 테크 팁스에서 실험한 바로는 지붕위에서 던져도 박살이 안나는 포장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느낌이 든다. 



앞의 뚜껑(?)을 열면 파워에 대한 상세 스팩이 소개 되어있다. 투시도면도 나와있어 내용물이 궁금한 사람은 굳이 워런티를 날려먹지 않고도 알수 있게 되어있다. 케이블 구성도 설명되어있는데, CPU 핀이 2개나 들어있다. 애초부터 듀얼 CPU를 쓰는 전문가를 고려해서 만든 느낌이 팍팍든다. X99 디럭스 II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CPU 핀이 2개나 달려있다. 그래서 하나의 보드에 저 두개 핀을 다 쓰고 있다. 



안에도 아마존 프라임이란 씰이 붙어있다. 어짜피 이건 겉박스고 안에는 밀봉씰이 따로 있다. 



여기 씰이 뜯겨 있으면 셀러한테 따져서 환불을 받아야 할것이다. 웃긴건 국내 판매버전은 이 씰을 보따리상이 때낸다음 국내판 C19 케이블을 넣고 국내용 씰을 재부착해서 판다 카더라. (어떤 블로그에서 봤음)



뚜껑을 까면 이런 모습. 파워치고는 쓸데없이(?) 고급스럽게 포장된편이다. 



고오급 케이블 타이와 고오급 허세어 스티커와 고오급 C19 케이블, 그리고 고오급 모듈러 케이블 가방.



모듈러 케이블은 찍찍이로 된 가방안에 들어있어 필요한것만 꺼내고 나머지는 손쉽게 보관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부분. 솔직히 보고 감동받았다. 파워서플라이는 모조벨벳으로 된 커버에 싸져있다. 역시 400불 가까이 되는 파워는 뭐가 달라도 다르군...



구성품. 보증서, 케이블타이, 고오급 커세어 금속제 스티커, 케이블 가방, AX1500i, 120V C19 파워코드



벨벳 가방을 벗기면 안에 비닐로 또 싸놓았다. 흐미... 포장하나는 엄청나구만



해석. "풀로드 안걸리면 팬 안도는데 고장아니니까 바꿔달라고 하지마". 참고로 500W 이상 쓰지 않으면 펜이 아예 돌아가질 않는다. 덕분에 할 일 없을때 크롬으로 유머사이트나 돌아다니는 나로서는 100~150W 밖에 로드를 안걸기 때문에 펜이 돌아가는것을 본적이 거의 없다. 



정말 크다... 집에 굴러다니던 파워랑 길이 비교 사진을 안 올린게 아쉽다. 다 조립해놓은 상태라 지금 다 뜯어서 다시 찍기도 거시기 하고... 일반 파워서플라이보다 약 반뼘 정도 더 길다.

 


난생 처음사보는 풀 모듈러 파워... 10년전에 샀던 시소닉 500W는 당시 최고급 파워(44만원)인데 당시 80PLUS 인증(등급도 없던시절)을 받은 몇 안되는 파워였다. 그런 파워도 CPU핀이랑 24핀 ATX는 고정형이었는데 AX1500i는 정말 말 그대로 풀 모듈러다. USB 포트는 커세어 링크로 PC에서 전원 사용량 모니터 용으로 쓰인다. 신기하긴 한데 기믹이다. 한두번이야 살펴보지 그 이후로는 존재감 없음. 



바닥에 모든 인증이 써저 있고 옆면에는 간지나는 커세어 로고가 박혀있다. 그래서 아크릴이나 강화유리로 된 케이스에 설치해서 파워 옆면을 보이게 해놓고 허세를 부릴수 있다. 



왼쪽에 셀프 테스트 버튼으로 제품이 작동하는지 여부를 굳이 PC에 연결해서 부팅을 해보지 않고도 확인이 가능하다. 옆에 LED는 PC를 켜면 불이 들어온다. 펜이 안돌아가더라도 작동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용도인듯.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왱- 하고 돌아간다. 풀로드는 정말 시끄럽다. 



케이블 백. 정말 엄청나게 많은 케이블이 들어있다. PC 튜닝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꿈의 파워서플라이라고 불릴만 하다.



마지막으로 커세어 링크 사진 한방. 평소에 크롬으로 웹서핑이 전부라 전기를 이것 밖에 안 쓴다. 조만간 케이스를 새로사서 듀얼 시스템 구성을 하게 되면 AX1500i에 시스템 두개를 한꺼번에 물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500W 중 한 800W는 쓸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