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은 게이밍 PC를 만드는게 유행이다. 게임용 PC는 확장성이란게 딱히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자신이 최신형 ATX PC를 조립해서 게임용으로 쓰는동안 얼마나 많은 PCI 슬롯을 써봤는지. 보통사람은 1개이상 쓰지 않는다. 그마저도 iGPU를 쓰는 경우에는 아예 안쓰게 된다. 요즘 보드에는 랜카드, 사운드카드가 내장되어있고 질도 나쁘지 않으므로 특별하게 집착하지 않는 이상 외장형을 쓸 이유가 없다. 가다가 USB의 대역폭이 늘어나면서 왠만한 주변기기는 다 USB로 장착이 가능하다. 이러니 누가 PCI 슬롯을 쓸까. 


그래서 PCI 슬롯을 줄이고 보드 크기를 줄여 가격을 낮춘 소형보드와 소형 컴퓨터가 유행하는 것이다. 어짜피 게이밍PC는 아무리 끝판왕으로 사양을 뽑아도 3년이면 퇴물이다. 그러니 고작 게임하자고 E-ATX 보드에 쿼드체널 DIMM을 꽃을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싱글코어 퍼포먼스로는 무참하게 30만원짜리 CPU에 발리는 180만원짜리 멀티코어 CPU



그리고 현재 브로드웰-E 끝판왕인 6950X와 6700K가 싱글코어 성능으로 벤치 찍어보면 6700K가 더 잘나온다. 6950X는 거의 180만원에 달하는 10코어 CPU인데도 말이다. 


대부분의 게임이 이렇다. 멀티코어가 정착되려면 아직 10년은 더 있어야 할듯


대부분의 게임들이 싱글코어 밖에 활용을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알량한 온라인 게임을 한다면 더더욱 0번 CPU만 조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특히 월오탱) 그렇다 보니 고오급 멀티코어 CPU는 온라인 게임이나 스팀 게임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러니 수백만원짜리 X99 게이밍 시스템은 그냥 자기 만족일 뿐이다. 차라리 그 돈을 아껴 좋은 모니터를 사던지 아니면 좋은 게임 패드나 주변기기를 사는게 훨씬 이득이다. 

GTX1070과 B150 메인보드가 합체!


제조사들도 이런 유행에 부흥해서 고성능 M-ITX/ U-ATX 보드가 많이들 나오는 추세이다. 더군다나 요즘은 게이밍을 위한 비표준 규격까지 등장하고 있는 추세. 파워마저도 SFX라고 초소형 폼팩터까지 등장했다. 

phanteks의 Enthoo mini XL / 미니ITX와 마이크로ATX를 동시에 장착할수 있는 변태 케이스다.


특히 게임방송 시대가 도래하면서 방송용PC와 게임용 PC를 따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듀얼 시스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러한 변태케이스도 나왔다. 

콘솔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간지를 뽐내는 디지털스톰의 볼트3. 조립이 아니라 완제품이다.


슬림, 초소형 케이스가 인기를 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돈을 적게 들이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최신형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많다는 것이다. 요즘 미세 공정이 발달하면서 전력소모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저소음 기술이 발달하면서 왠만한 콘솔보다도 더 조용한 PC가 많다. (집에있는 PS4는 필자가 쓰는 게이밍 컴퓨터에 비해 딱 2배정도 시끄럽다.)



PC 우월 종족(마스터 레이스의 허접한 직역)으로써 SFF(스몰 폼팩터)는 왕은 아니라도 귀족정도는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돌파구다. 콘솔 농노 따윈 범접할수 없는 성능을 콘솔 가격(물론 그보다 "약간" 더 줘야 되긴함)과 크기로 즐길수 있다는것도 하나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