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6의 PC 버전인 포르자 모터스포츠 6 APEX가 공개되었다. (이하 FMA) 턴텐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올해 봄 윈도우 스토어에서 출시
무료 (쁘뤼이이이이이)
포르자 테크 엔진과 다이랙트 X 12의 조합으로 4K의 환상적인 그래픽
12개의 쇼케이스 투어 커리어 모드 제공 / 쇼케이스 투어는 리처드 해먼드와 제임스 메이가 나래이션을 맡음 (콘솔판과 동일)
스포트라이트 시리즈 - 비가 오는 브랜즈 해치에서 4륜구동 스트릿 레이서로 경주 / 톱기어의 스티그를 콕핏 뷰로만 쫒아가기 등등 (콘솔과 동일)
드라이바타 제공 / 완벽하게 작동하는 콕핏뷰(그란디스잼) / 완벽한 데미지 시스템 (그란 2패) - (콘솔판과 동일)
63대의 포르자 비스타가 완벽하게 제공되는 차량 - 아마도 나래이션이 존재하는 스패셜 차량 위주인듯
6개의 장소와 20개의 트랙 설정 제공 - 비와 밤 설정
알려진 차량 리스트
2014 Audi #2 Audi Team Joest R18 e-tron quattro
2017 Ford GT
1973 Pontiac Firebird Trans Am SD-455
알려진 트랙 리스트
Brands Hatch
Circuit de Spa-Francorchamps
Rio de Janeiro
Sebring International Raceway
Top Gear
Yas Marina
음... 과연 마소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얼마전 퀸텀 브레이크의 PC판 발매에 이어 포르자까지 PC로 공개되었다. 물론 예전 부터 'PC의 엄청난 그래픽으로 포르자를 돌리면 끝내주겠지'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뭔가 만감이 교차한다. 내가 엑박을 사는 이유는 단지 포르자를 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다. 그 외에는 의미가 없는 기계다. 그런데 포르자가 윈도우로 나와버리면 엑스박스의 존재이유가 없다고 본다. PC의 경우 4K 해상도에서 칼같은 60프레임을 뽑아 줄텐데, 누가 1080P(FM5는 900P)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을까?
윈도우 스토어에 게임을 확장시키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스팀에 맞서싸우는 전략인가? 자기네들이 먼저 했어야 하는 일을 서드파티가 나서서 선점했는데 그것을 다시 뺏어오려고 하는 시도는 있을법 한 일이지만 뭔가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스팀을 막으려 엑스박스원의 개임을 PC로 출시한다? 이것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 일까. 결국 이렇게 된다면 엑스박스 원 판매량은 저조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윈도우 스토어의 게임 부문을 키우는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엑스박스를 산 고객은 통수치고 그냥 지나가던 PC게이머한테 떡을 주는 형태가 아이러니 하다. 이럴거면 왜 애초에 기계를 발매했는지 부터가 의문이다. ㅡㅡ
물론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서 엑스박스를 완전히 윈도우와 통합시킨뒤 엑스박스 사업을 접고 윈도우에만 집중하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다. 그러나 PC게임이라는 범주에서 윈도우 스토어 게임이 정말로 PC게임이라고 여겨질 수 있을까? 윈도우 스토어 앱같은 경우에는 Vsync가 강제될 뿐더러 SLI나 크로스파이어 지원도 되지않으며 모딩도 지원하지 않는다. 게이브 뉴웰이 모드를 돈받고 팔아 먹으려고 개새끼 짓을 하긴 했지만 적어도 마소 같이 모딩을 원천 봉쇄하진 않았다. 모딩이 존재하는게 바로 PC 게임 커뮤니티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FMA의 출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영한다. 4K에 여러가지 그래픽 트윅을 사용해서 포르자를 플레이 하면 정말 환상적인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마소가 나아가려는 방향이 옳은것인가 라는 의문이든다.
4K 다이랙트X12 스크린샷
+추가내용
차기작은 XO/PC 동시 발매 확정까지 났고, 지금 나온 에이팩스도 인게임 과금으로 콘솔판이랑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기사를 봤다. 이빨이 부득부득 갈린다. 휴우... 나중에는 포르자 호라이즌 3도 PC로 동발 할 계획이란다. 포르자 처음 샀을때는 재밌어서 DLC도 사서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정나미가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