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나라 중국, 중국의 제조업은 눈 깜짝 할세에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양산차 부문에 있어서도 Quoros 같은 메이커의 경우에는 거진 5년전 한국차 수준을 뛰어넘었다. 전자제품에서도 샤오미나 오포같은 업체를 보면 거의 메이저 업계와 대결해도 무시못할 정도의 수준이다. 하지만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전기차 시장은 어떨까? 


전기차 엑스포가 열렸는지 외신에서 기사가 여럿 올라오는데 언제 열렸는지 어디서 열리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추호도 관심없다. 그냥 여기서 출품된 기괴한 차들을 살펴보는데 의의를 가져본다.


요즘 중국에서는 LSEV(저속 전기차)의 인기가 높게 치솟고 있다. 열악한 교통상황에 정부지원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등, 이전에 오토바이에 바퀴를 하나 더붙여 만든 삼륜차보다 안전한 면도 있어 서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그먼트이다.



첫 인상 부터 개노답인 이차의 이름은 위랑 X1 EV 이다. 그러하다 이름이 X1이다. 렌드로버 이보크를 아주 조악하게 배껴서 자그마한 소형차에 우겨넣었다. 알고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스팩은 2KW 모터에 항속거리는 최고시속은 50km, 주행거리는 120km이다.



비교할 가치도 없지만 원본(?)인 이보크



EV이지만 페이크 인테이크는 기본.



실내의 경우 어디서 모티브를 따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아예 대놓고 레인지로버 순정용품 뱃지를 달아놓았다. 물론 레인지 까지이지만. (도대체 무슨의미 일까...)



뒷모습도 역시 노답이다. 테일램프는 이보크의 것을 배낀것으로 보이는데, 저 미친듯이 큰 윈도우 힌지는 뭐라 설명해야 할것인가...



사실 비슷하다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다 (...)



ONEVROVER 라고 쓰여진 트렁크 핸들과 짭(?) 랜드로버 뱃지가 빛난다. 근데 분명 전면 그릴에 회사 로고가 달려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랜드로버 뱃지를 박은것일까 (...)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휠에는 BMW 뱃지도 박혀있다. 



옆에 서있는 푸른색차의 정체는 바로 이놈이다. 진랑 X1이라고 불리는 차종으로 20kw 모터, 최고시속은 40km이다. 그리고 키드니 그릴과 휠에는 BMW 벳지가 붙어있다. 



놀라지마시라, 이차는 기아 모닝(피칸토)가 아니다. 요고모 330 이다. 


해드램프까지도 완벽하게 배끼지 않은것에 감사해야 할 정도.



부품을 때다가 옮겨 달면 호환이 될정도로 완벽하게 복사를 하였다. 



트렁크 도어핸들에서 엠블럼만 때내 버리는 미친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적어도 트렁크 캐치만이라도 새로 디자인하면 안되겠니...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아니면 기술력이 딸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실내는 그다지 비슷하지 않다. 

모델은 4kw/5kw/7.5kw 모델로 나뉘며, 최고시속은 7.5kw 모델의 경우 60km/h 이다. 



적어도 핸들만이라도 배끼면 괜춘하지 않았을까?



VIDEOEV 라는 메이커에서 선보인 폭스바겐 비틀 짝퉁 EV 이다. 프로토타입이라서 아직 이름이 없는 관계로 짝퉁비틀이라고 칭하겠다. 



원본을 완벽하게 복사한 나머지 기존에 없던 문짝이 2개 더 추가 되었고, 전기차 이지만 배끼는데 열중하다 보니 머플러와 주유구까지 배껴버린 웃지못할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럴듯한데?



근데 도어라인은 4세대 제타(보라)랑 완전 똑같다. 그러니까 베이스 차체가 보라에 비틀 껍데기를 씌운것인가 (캬.. 판타스틱)



거듭 말하지만 프로토 타입이다. 그래서 실내는 미완성이다. 하지만 거의 완벽하게 오리지널 비틀의 센터페시아를 구현하였다(!)



양산차와 비교해볼때 전기차임에도 기어박스가 놓일 자리가 있다는게 유머.



참고로 이회사의 로고가 걸작인데, 볼보 로고와 닛산로고의 형상을 그대로 가져오고 폰트도 똑같다. 물론 스펠링은 VOLVO가 아니지만 말이다. 


원본 볼보 로고 폰트까지 똑같은건 진심 노양심...



BMW 키드니 그릴이 아주 멋진 전기버스이다. 불꽃무늬의 스포티함에 지나가던 스포츠카까지 지릴 정도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자세한 데이터가 없어서 생략한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 BMW i3 클론이다. 이름은 진마 JMW2200. 이름에서 어떤 독일 메이커가 연상된다면 착각인것이다. 참고로 BMW의 중국이름이 '바오마'(宝马)인데 보물 말이라는 뜻이다. 진마(金马)는 황금말이라는 뜻이다. 이름에서 어떠한 유사성이 있어보인다면 이 역시 착각일 뿐이다. 



아, 이봐요! 거 착각이라니까!



실내는 그렇게 BMW와 연관이 없어 보인다. 기술력의 차이일까.



천치차이. Literally. 



뒷모습도 i3와 상당히 유사하다. 뒷트렁크가 까만것은 고급형인데, 일반형은 그냥 차체색이랑 동일하다.  3kw 모터를 달고 있고, 최고시속은 50km 항속거리는 120km이다. 


투톤 흉내까진 봐줄만한데 문짝 네개는 억지다. 



초저가형 모델은 사진과 같이 투톤컬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괴기스러운 차의 이름은 티에마 자동차에서 만든 작은 딱정벌레이다. 앞뒤가 똑같이 생겨서 원가를 아꼈음을 알 수 있다.



준뎁(Zündapp) 야누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좋게 봐줄 수도 있다. 물론 절대 아니겠지만. 단지 이차는 1958년대에 생산된 차고, 작은 딱정벌레는 2015년 차라는것 빼고는.



참... 여러모로 신기한 차다.



심지어 EWB 모델도 있다!! 펜텀이 울고갈듯



필자가 뽑은 최고의 차량이다. 거대한 크롬 그릴, 미니쿠퍼의 엠블럼과 비슷한 벳지, 렌드로버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보닛 뱃지, 그리고 작디작은 전기 소형차에 용도를 알수없는 범퍼가드, 멋진 사이드 데칼, 화려한 투톤 컬러까지 이 모든것을 한대 담았다. 



정신이 피폐해지기 전에 중국차는 그만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 판타스틱 차이나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