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BMW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2시리즈 엑티브 투어러를 통해서 성배와도 다름없던 BMW의 후륜구동과 50:50 무게배분법칙을 스스로 깨부수질 않나, BMW i시리즈로 컨셉트카도 양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등 여러모로 자신의 이전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같은 비머 골수팬은 뒷목 잡고 쓰러질 일이지만요. BMW가 전륜구동이라니... 세상이 망하려나 보다...
요즘 4시리즈와 2시리즈등 짝수라인업 출시를 통해서 틈새를 아주 물샐틈 없이 매꾸고 앉아 있습니다. 사실 SUV 분야에서는 일반 차량 부문보다 앞서 X1과 X6를 통해서 틈새를 미리 매꾸는 물밑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X6는 BMW가 '주장하는' 최초의 쿠페형 SUV이며 스스로 명명하기를 SAV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들 생각일 뿐이고요, 저 극동아시아의 대한민국이라는 쪼끄만한 나라의 노조탄압하는 쌩용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엑티언이라는 괴작이 최초의 쿠페형 SUV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1
BMW는 X6으로 재미를 많이 봤습니다. SUV를 사서 폐차전까지 자갈은 커녕 흙한번 밟아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되었죠. 험로주파 능력은 장식이나 다름없는 X드라이브와 낮은 지붕으로 희생한 뒷좌석 해드룸은 "어짜피 혼자타는 SUV, 뒷좌석은 비상용으로 쓰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BMW의 패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X6이 생각보다 잘 팔렸는지 그 하위 모델인 X4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상하이 모터쇼에서 발표된 컨셉트 X4는 제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차량 중 하나입니다. X6보다 훨씬 다듬어진 디자인을 보여줬으니까요. 아마도 컨셉트 X4를 그대로 양산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컨셉트 X4는 컨셉트라기 보다는 양산형을 이쁘게 꾸민 차에 가까웠죠 -ㅅ-
아마도 실물은 약간 구리고 M팩을 달면 컨셉처럼 만들어주는 BMW만의 요술을 부릴 것 같습니다. -_-
- Sports Activity Vehicle - 스포츠 엑티비티 비클, 이름하야 쿠페형 SUV의 BMW식 졸라 거창한 이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