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최되고 있는 두바이 모터쇼에서 데벨(Devel)이라는 신생 자동차 메이커가 만든 식스틴(Sixteen) 이라는 스포츠카가 공개 되었습니다. 두바이 소재의 이 자동차회사가 밝히길 이 차량은 놀랄(?) 준비하시고..............
무려 5000마력의 V16 엔진과 시속 560km/h로 달리며, 0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단 1.8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우와와아와왈왕 이건 혁신이야! 감성을 뛰어 넘은 혁신!! 모터쇼에서 이차를 보자마자 구매한 중동 거부 형님들은 이런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차량의 스팩과 현재의 과학기술에는 심하게 괴리가 있는데요,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폭스바겐 그룹이 부카티 베이론을 개발 할때 1천마력의 출력을 8리터 W16엔진에 집어 넣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습니다. 고출력을 내면서 F1엔진 처럼 일회용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내구력을 가지고 꾸준히 운행할수 있는 고출력 엔진을 만들기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부가티 베이론의 1001 마력엔진 그리고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의 1200마력 엔진은 현존하는 엔진기술의 궁극체라고도 부를수 있는 물건입니다. 이런 고출력을 내면서 내구성까지 같이 잡는 경우는 거의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단언컨데, 이 차량의 엔진은 터무니 없는 존재입니다. 무슨 알라의 요술봉을 만들던 엔지니어들이 모여서 쿠란을 읽으며 금가루를 엔진에 뿌렸더니 평범한 V16 엔진이 갑자기 5000마력이 되었다 카더라, 라는 것은 奀도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물론 현존하는 엔진 기술로 5000마력이라는 수치는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터보를 한 8개쯤 달고 거기다가 슈퍼차져까지 8개를 붙이면 되겠죠. 하지만, 도대체 그렇게 무리를 해서 만든 엔진의 수명을 얼마나 될까요? 일반 자동차용 V16 엔진을 아무리 좋은 합금으로 뽑아 낸다 하더라도 얼마못가서 피스톤 로드가 휘어지고 헤드에 구멍이 뻥뻥 뚫릴겁니다. 다이아몬드 보다 더 강한 합금을 만들 수 있다면야 또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런 고출력을 받아 낼수 있는 부품은 세상에 존재 하지 않으니까요.
또 한가지, 부가티 베이론에 쓰이는 타이어는 미쉐린 PAX 런플렛 입니다. 이 타이어는 세계가 인정하는 현존하는 타이어 중에서 제일 한계속도가 높은 타이어 입니다. 부가티 베이론을 위해서 특수 제작 되었으며 현재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의 최고 기록인 431km/h가 이 타이어의 한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고시속 560km/h를 받아내는 타이어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뿐만아니라 초고 성능 타이어는 사이드월이 저렇게 무식하게 두껍지 않습니다. 타이어만 봐도 구라인게 뽀록나버렸는데 뭐
그리고 베이론은 한대 팔때마다 엄청난 손해를 봅니다. 어림잡아서 대당 약 36억원씩 손해를 보고 있죠. 그렇다면 이 차량을 만든 메이커가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도대체 얼마의 금액을 받아야 할까요?
별 상관은 없지만 디자인으로 태클을 걸자면, 파가니 와이라,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 존다R, 코닉세크 아제라R을 한대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군요 -_-
그래서 제 의견은 위에 내용을 종합해볼때 200%사기 입니다. 뭐 두바이에 UFO 한대라도 떨어졌으면 모를까... 그것도 불가능한게 요즘 UFO는 수원이나 실리콘벨리에 착륙을 하기 때문에....
만약 진짜라면 이렇게 칭찬을 해줘야 겠지만, 위에서 조목조목 따져봤듯 뻥일 확률이 10할 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차를 이렇게 평가 할겁니다.
물론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편안히 앉아서 구경이나 하자고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