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63은 경쟁자가 많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아우디 S8,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재규어 XJR등등 동급의 스포츠 세단들이 있죠. 하지만 S65와 동급인 슈퍼세단은 없습니다. 엔진 배기량과 기통수와 견줄 만한 존재는 벤틀리 플라잉스퍼나 롤스로이스 고스트 밖에 없는데 이 차량들은 스포츠 버전이 나오지 않죠. 그런점에 있어서 S65는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운사이징이라는 추세에 따라서 자동차 회사들은 최고 라인업의 기통수와 베기량 마저 줄이는 시대가 왔지만 벤츠는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의 AMG 모델 만큼은 타협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형 S65 AMG는 V12엔진 트윈터보 엔진에서 621마력을 이끌어내며, 738 파운드/피트 토크를 냅니다. 하지만 이전 모델에 쓰인 5단 트랜스미션 대신 7단 자동 트랜스미션이 적용 되었습니다. 시속 0에서 100km/h는 4.2초만에 끊고, 최고시속은 전자적으로 248km에서 리미트가 걸립니다. 하지만 계기판에 352km/h까지 적혀있는 것을 보니 그 정도 까지는 충분하게 달릴 수 있을겁니다. AMG의 얄팍한 상술중에 하나가 퍼포먼스 팩이라고 돈을 더 내면 보증기간의 손상 없이 리미터를 풀 수 있습니다. -ㅅ- 1
그리고 S63 AMG는 이번에 AWD가 적용 된다고 하는데요, S65는 자세한 정보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런 스포츠 성을 겸비했지만 2015년형 S65는 신형 S클래스의 장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AMG가 S65를 위해 만든 서스펜션은 S클래스 전매특허인 매직 보디 컨트롤과 도로 표면 인식 기능, 능동형 스티어링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인치 단조 AMG 림과 세라믹 브레이크는 육중한 차체를 마법과도 같이 멈추게 만듭니다.
S65 AMG는 곧 개최될 LA 오토쇼와 도쿄 모터쇼에서 일반에게 공개 됩니다. 전 매직 보디 컨트롤 기술을 처음 접했을때 AMG 버전에서는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걱정은 기우였네요 ㅎㅎ 레이스를 하기 위한 단단한 서스펜션과 편안한 승차감 두가지를 모두 만족할 수 있을테니 영영 잡을 수 없을 것 같던 두마리토끼를 한대 잡은것 같습니다.
- 바이터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