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하기 꼬박 8개월 전부터 손꼽아서 기다려오던 영화인데요, 오늘 개봉했는데 며칠전에 예매 해놓고 바로 보러갔습니다. 헴식이가 나온다고 해서 약간 걱정되기도 했지만 론 하워드 감독이라길래 믿고 보러갔습니다. (믿고 보는 론 하워드 감독, 아폴로13, 뷰티풀 마인드...)
내용은 굳이 F1 팬이 아니더라도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 였고 중간중간 해설자의 설명으로 부족한 설명은 어느정도 보충이 됐습니다.
영화는 F1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시즌인 197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전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슨 짐머의 음악까지 곁들여져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내내 니키 옹이 탄 312T2의 자태가 너무 멋지더군요 ㅠㅠb
스토리 라인도 잘 짜여져 있고 실화 바탕이지만 다큐멘터리 같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굳이 레이싱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볼만한 수작이며, F1 팬이신 분들은 더 재밌게 감상하실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로튼토마토 88%, IMDB 8.3으로 영화 평점사이트에서 평가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포털 사이트 평점은 믿지 마세요)
다만 의문인것은 '왜 이게 한국에서는 19세 관람 불가 인가?' 라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러시 등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일랜드 15세, 영국 15세, 스위스 10세, 스웨덴 15세, 독일 12세, 캐나다 14세, 오스트레일리아 15세, 네덜란드 12세
유난히 한국만 독보적으로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입니다.
보면서 청소년 관람불가라고 여겨지는 부분은 별로 없었는데 말이죠. 물론 고리타분한 시각으로 보면 그럴만한 장면도 있지만 충분히 용인하고 넘어가도 별 상관없을 정도 였습니다. 이것도 아마 우리 여성가奀부의 奀같은 업적인 것 같습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서 레이싱이 소재가 되는 영화는 별로 없는 것이 사실 입니다. 지금 바로 몇 가지를 생각해봐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내요. (세나, 데이즈 오브 썬더, 드리븐...)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이런 류의 영화가 흥행을 하고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
덤으로 제가 이전에 번역한 코맨터리 트레일러도 올려봅니다. ㅎㅎ
뱀다리. 일반인도 보기 위해서 그랬는지 번역이 굉장히 어색한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슬릭이라던지 이런 용어를 길게 풀어쓴 경우가 있더군요. 차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분들은 보기 악갼 불편 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