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싸다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다만 서버 중고 부품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특히 중국발 데이터 센터나 비트코인 채굴 시설에서 대량으로 나옴) 사용연한이 2년이 채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 물론 2년 내내 24시간 굴렸겠지만 닳지 않는 반도체 특성상 이런건 고려 안해도 됨.
튼튼하다
서버 그래이드 하드웨어는 신뢰성이 제 1의 목표. 그래서 인지 안전장치도 일반 리테일 제품에 비해 많이 달려있고, 이유없이 시스템이 뻗는다던지 하는 현상은 비교적 찾아보기 어려움. 다만 소비자용 소프트웨어와 서버 하드웨어를 믹스해서 쓸 시에 예상치 못한 오류는 발생할수 있음. 그러나 요즘은 윈도우 소비자용이나 서버 버전이나 거의 차이가 없이 나오므로 이런 오류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편.
간지난다
필자는 서버용 멀티코어 제온을 헐값에 줏어다 쓰고 있다. 일단 작업관리자부터 블링블링하다. 순전히 개인만족에 가깝지만, 그래도 좋다.
단점
전기세
오래된 서버 하드웨어 일 수록 가격은 싸지만 그만큼 전기도 많이 먹는다. 특히 전성비가 많이 딸리는 편. 소비자용 하드웨어는 저전력을 염두해두고 만들지만 서버 그래이드는 그런거 없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제온들은 아이들링시에 최소한의 전기만 소비하도록 되어 있어서 코어 i7을 쓰나 제온을 쓰나 일상적인 작업에 큰 차이는 없다.
현재 필자는 14코어 제온을 쓰고 있는데, 아이들링시 PSU 소비 전력은 180W. (X99 보드 + 4체널 메모리 + 타이탄X + PCI SSD + SSD + HDD 3개 포함.)
뿔딱확률
특히 ES나 QS 버전을 지를 경우 뿔딱이 걸릴 확률이 다수 있다. 물론 홍콩발 샐러들은 전부 다 테스트를 해서 보낸다고는 하는데 그 다지 신뢰가...
비싼 주변기기
CPU나 메모리를 싼 가격에 줍는다고 해도 메인보드가 비싸다. 게다가 이런 서버그래이드 메인보드는 구하기도 힘들다. 서버팜 같은곳에는 대량으로 밀어넣기 떄문에 어짜피 여기서 쓰인 보드를 구한다고 해도 표준 규격이 아니라서 일반 케이스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할 수 없이 새 보드를 사야하는데, 두세대 전인 LGA2011 소켓의 서버보드도 시작가가 $400+ 이므로 그다지 경제적이지 못하다.
느린 부팅
서버 급 하드웨어들은 안전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POST 시간이 상당히 길다. 필자의 메인 WS 부팅시간만 해도 거의 2분 가까이 걸린다. (그래서 왠만하면 안 끈다.)
저렴하지만 파워풀한 시스템이 필요할때는 적절하게 중고 서버 부품을 섞어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무슨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부품이 호환이 되는지를 잘 알아보고 사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