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초대 시스템을 운영초기부터 유지해오고 있었다. 이는 타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들었지만 여러가지 순기능도 있었다.
- 스팸 블로그 양산의 억제
- 상주 블로거의 질적 하락 억제
- 더욱 전문화된 블로거의 양산
- 초대장을 배포하는 주체는 기존 티스토리 블로거가 유입 인원을 걸러냄으로써 다음은 누워서 떡먹기
하지만 2014년에 티스토리 앱이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앱에서 가입을 할 경우 초대장 1장을 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덕분에 끊임 없이 올라오던 초대장 구걸 댓글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첫번째로 스팸블로거의 대량양산이다. 많은 사람이 유입되는 것은 좋은데 대부분이 광고나 홍보목적의 블로그가 일반적이었다. 게다가 이러한 블로그들은 카테고리 준수도 못 하고 스킨난에다가 글을 올리는등 아주 웃지못할 짓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리고 게을러터진 티스토리 운영진과 맞물리면서 연예인 덕질 블로그가 스킨난에 올라가 있는데 일주일이 넘어가도 계속 떠있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둘째로, 애드센스 거지들의 대량유입. 본인이 애드센스를 쓰고 있으면서 거지라고 칭하기는 거시기 하지만, 달랑 글 10개 올려놓고 애드센스 수익이 안 잡힌다니, 애드센스 승인이 안 난다느니 하는 온갖 징징글이 포럼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애드센스 관련 포럼이나 뉴스그룹에나 가야 볼법한 글들이 티스토리 포럼에 난무하게 된것도 이러한 생계형 블로거지들이 티스토리로 대량 유입 되었기 때문. 애드센스는 일종의 용돈개념으로 받아들여야지 이걸로 돈을 벌어야지라고 생각하면 비효율적이고 적자나기 십상이다.
대체로 저런 블로거들은 롱런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길어봤자 6개월. 티스토리나 타 블로그 서비스 하루 이틀 써본것도 아니고. 이제는 척하면 딱 견적나온다. 다시 이전 체제로 전환한건 쌍수들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기존에 일종의 이벤트 식으로 진행했던 것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거진 3년간 방치해놓은 이유를 묻고 싶다.
"도대체 뭐하러 이런짓을 한거냐.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