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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GAME

비운의 레이싱 게임 Clipping Point (XL1)

XL1 Clipping point 클리핑 포인트 엑스엘 원


XL1 Clipping point 클리핑 포인트 엑스엘 원


예전에 피망에서 서비스하고 XL게임즈에서 제작한 XL1이라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는 드물게 시뮬레이션 성향을 띕니다. 물론 천조국에서 만든 iRacing 이라는 온라인 게임도 있지만 초 하드코어 시뮬이기 때문에 그란이나 포르자같은 세미 시뮬 성향인 XL1과는 거리가 먼편입니다.


처음 출시되었을때 한국의 그란투리스모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서비스 중반을 넘어설때 도요타, 마쯔다, 혼다, 벤츠, BMW와 같은 회사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국내 온라인 레이싱 게임 역사상 최초로 실제 차량이 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미 시뮬 특성상 저조한 접속자수와 매니아만 하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깔리면서 대중화에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동시대 컴퓨터 수준을 넘어서는 꽤 고사양을 지향했으니 접속자가 적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부분 유료화 계획도 그다지 성과를 얻지 못 하다가 2007년 11월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되고 게임은 싱글 플레이어 버전으로 전환되어 무료로 제공 됩니다.


정말 고 퀄리티의 레이싱 게임이 무료로 개방 되었는지라 국내/외에서도 많은 모딩 활동이 일어날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홍보부족으로 해외 레이싱 커뮤니티에는 그냥 듣보잡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모딩 관련 문서가 한글로만 되어 있는 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싱글 플레이어 버전은 http://xlgames.com/CP/ 여기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만들어 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이런게임이 살아남지 못하는 풍토도 안 타깝기만 합니다.


XL1 Clipping point 클리핑 포인트 엑스엘 원 사양


여담이지만 공홈에 있는 최소사양인데, 메모리가 512Gb입니다. -_-;


예전 부터 CP를 개조해서 차량 모드 추가 하고 물리 좀 손봐서 게임을 다듬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해외 쪽에 포럼하나 열어가지고 했으면 좋겠는데 여력이 안되네요 -ㅅ- 그래도 언젠가는 꼭 해볼 계획입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무리 봐도 너무 아까운것 같아요. 그놈의 시티레이서도 아직 살아 남아있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