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맥프로 만한 초소형 해킨토시 맥프로 만들기 [견적]

요즘 SFF(Small Form Factor)가 대세다. 왠만한 게이밍 PC는 전부다 이런 구성으로 가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서버용이나 워크스테이션 까지도 SFF화 되어가고 있다. 물론 SFF 워크스테이션의 선두주자는 단연 맥프로라 할 수 있다.

호환성과 확장성 자체를 갖다버리는 쿨내나는 방법을 통해 타워맥에 비해 부피가 채 20%도 되지 않는 괴물SFF를 만들었다.

다만 썬더볼트 데이지 체인 때문에 주변기기가 더 복잡해지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얼마전 LinusTechTips에서 재밌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바로 궁극의 SFF를 만드는 것. 이미 이전에도 실버스톤의 M-ITX케이스를 가지고 비슷한 시도를 한적이 있다.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더 작은 케이스에 도전했다.

이 영상을 보고 만약 올해 말에 나올 맥프로보다 성능은 더 좋고 확장성은 더 뛰어난 맥프로를, 그것도 맥프로만한 크기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이 견적을 짜보게 되었다.

Dan 케이스의 A4-SFX모델로 부피가 7L밖에 안되는 모델이다. 물론 이렇게 작다보니 표준 ATX파워는 못 쓰고 SFX나 SFX-L을 써야 한다.

SFX는 실버스톤이 처음으로 시도한 파워 규격인데, 요즘은 이게 아주 잘나가서 SFX규격으로 700W, 80Plus Platinum 등급 파워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 팬리스 기능도 있다 -_-;;)

메인보드의 경우 2011-V4 규격을 가진 Mini-ITX를 만드는 제조사는 다름 아닌 정신나간 연구소(애즈락) 밖에 없다.

역시 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미친 사양을 자랑한다. EPC612D4I 메인보드는 서버 메인보드로 C612칩셋과 2011-V4 소켓을 지원한다. 보드의 절반이 CPU소켓이다 -_-;

게다가 보통의 ITX 보드는 DIMM슬롯이 2개 밖에 없는데, 이놈의 미친 연구소는 SODIMM슬롯을 4개나 박아 놓았다.

물론 서버그레이드 하드웨어인 제온을 제대로 쓸려면 ECC를 달아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메모리 제조사로서는 유일하게 ADATA가 ECC SODIMM을 만든다. 최대 16GB 모델까지 존재하며 이를 풀뱅크 체울시 램용량은 총 64GB가 된다.

맥프로를 압살하는 사양을 구현하고 싶다면 현존 끝판왕 CPU를 장착해보자. 물론 리테일용은 아니다. 리테일은 E5-2697 V4이고 E5-2699V4는 OEM용으로만 나온다. 2699는 55MB L3케쉬와 22코어, 터보부스트 3.0Ghz라는 아주 무식한 성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