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건은 하나의 트윗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얼마전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비밀 종합 계획 2탄을 발표해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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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계획에서 공개된 차량으로는 모델3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Y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픽업트럭, 그리고 대형 트레일러 트럭과 도심형 교통수단(소형 버스)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나머지 차량이야 기존에 존재하던 형태라(물론 테슬라가 설계하면 생김새만 비슷하지 내용물은 기존 내연기관이랑 완전 딴판이지만)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했으나 버스의 경우 기존개념과 다른 것이 많아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더욱이 종합계획에서 일론이 주장한, 많은 인원을 태우되 기존보다 작은 버스로 도심의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을 강조하였기에 어떤 형태가 될지는 그 누구도 몰랐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한 사용자가 일론에게 직접 이 버스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일론의 답변이 인터넷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danahull It's inspired by some of the California Custom VW combi design art
— Elon Musk (@elonmusk) 2016년 7월 21일
질문: 일론 머스크의 종합 계획을 다시 읽고 있는데요, 버스의 스케치가 어떻게 생겼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답변: 켈리포니아 커스텀 폭스바겐 콤비 디자인에서 많이 영향을 받았어요
사실 폭스바겐 콤비라고 하면 바로 전설의 타입2를 말하는 것이다.
타입2는 히피문화의 상징이 되었고, 특히 남미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 덕분에 2013년까지도 타입2가 생산되었다.
폭스바겐은 여러차례 시도를 통해 이 레트로 디자인의 컨셉트를 선보였으나 매번 알수 없는 사정으로 양산이 좌절 되었다.
물론 폭스바겐의 승합차 라인업은 트랜스포터로 명맥이 이어져오긴 하나 사람들이 바랬던 타입2의 부활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유명자동차 매채인 잘롭닉이 테슬라의 타입2는 아마도 모델X의 기반이 될것이고 이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루어낼수 있을 것이라 예측을 했는데, 이에 일론 머스크가 곧바로 답변을 내놓았다.
Some good guessing by @Jalopnik. The Tesla Minibus will be built on a Model X chassis. People density potential is surprisingly high.
— Elon Musk (@elonmusk) 2016년 7월 29일
일론: 잘롭닉이 잘 예측했내요. 테슬라의 미니버스는 모델X 섀시를 사용합니다. 예상 승차인원은 정말 많을겁니다.
테슬라 모델X는 결코 작은 차가 아니다. 모델S의 플렛폼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보다 훨씬 길고, 차폭도 넓다. 테슬라가 만든 스케이트 보드 구조는 얼마든지 길이를 늘리거나 차폭을 넓히는 것이 손쉽게 가능한 구조로, 에초에 모델S를 처음 설계할때 부터 이러한 플랫폼 변화를 예상하고 설계가 되었다.
폭스바겐 펜들의 좌절된 꿈을 과연 테슬라가 이루어 낼것인가? 적어도 일론 머스크는 한다고 하면 해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매번 폭스바겐 처럼 추억팔이나 하다가 끝내는 짓을 하지 않을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폭스바겐의 미니버스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2017년에 공개 가능성이 있는 이 모델의 생김새가 정말로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