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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EV

테슬라 모델 3 공개

tesla model 3


드디어 일론 머스크의 원대한 계획의 마지막이자 또 다른 시작인 모델3가 공개 되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4월 1일 12시 30분에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tesla roadster


2006년 테슬라가 처음 생겨났을때 일론 머스크는 모두가 전기자동차를 타는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아무런 기반없이 곧바로 전기자동차를 대량생산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 많았고,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간의 인식도 바꿀 필요성이 있었다. 이를 위해 일론 머스크는 3단계 계획을 세운다. 첫번째로는 고가의 전기차를 소량생산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로드스터이다. 로드스터는 연간 생산량이 500대 남짓 될정도로 소량생산이었으며 대부분의 차량을 수제작하였다. 그러나 처음으로 양산된 전기 슈퍼카였고, 전기 모터의 뛰어난 가속력과 독자적인 구조의 리튬이온 베터리로 실현한 장거리 주행 능력은 많은 자동차 회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이를 통해 쉐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가 탄생하는 초석을 제공했다. 


tesla model s


tesla model x


두번째 계획은 중간대의 가격 차량을 중간 정도로 생산하는 것이다. 모델S와 X는 두번째 계획에 의해 생산되었다. 모델S를 통해 테슬라는 처음으로 자동화 생산에 도전하였다. 하지만 라인의 길이를 일반 자동차 회사들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한대의 로봇이 여러가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살려 밑바닥부터 끝까지 독자적인 설계를 하여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섀시에 엔진을 들어내고 모터를 얹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타입의 차량을 개발해냈다. 물론 출시과정에서 서브프라임 사태와 더불어 미국 제조업이 휘청거리는 고난을 겪었지만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중 가장 빠르게 정부 지원금을 갚고 모델S를 성공적으로 출시한다. 모델S는 전기자동차의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냈을 뿐만 아니라, 신생 자동차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마저 없애 버렸다. 모델S를 통해 테슬라는 일종의 펜덤을 가지게 되었다. 


tesla skateboard


이후 모델X의 출시를 통해 테슬라가 만들어낸 플렛폼 구조인 스케이트 보드 형태의 베터리와 모터로 구성된 섀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팔콘윙 도어라는 오버 엔지니어링 덕분에 출시가 많이 지연되기는 했지만...


tesla model 3


세번째 계획이 바로 대량생산의 저가형 모델3다. 모델3의 이름부터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처음 계획은 모델E가 될 계획이었지만 E시리즈로 상표권을 미리 독점해둔 포드 때문에 모델E를 포기하고 3가 되어야 했다. 모델S와 X를 출시하고 E를 출시하면 S/E/X 딱 맞아 떨어지는데 포드가 훼방을 놓는 바람에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 일론은 이를 두고 '포드가 S.E.X를 죽여버렸다'며 한탄했다. 모델Y의 존재도 일론의 실수로 드러나면서 S3XY의 라인업이 가시화 되었다. 비록 E는 못 쓰지만 로마자 3를 옆으로 뉘어놓은 듯한 형태의 3 엠블럼의 상표를 등록함으로써 아쉬움을 달레는 테슬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가 봐도 E 같지만 테슬라에서 사용하는 3상 교류 모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4월 1일 발표회를 통해 모델3의 세부 스팩이 공개되었다. 


tesla model 3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테슬라 답게 모델3는 전 영역의 별다섯개 충돌 점수를 목표로 개발 되었다. 양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늘 그랬듯 테슬라는 동급에서 최고로 높은 충돌 점수를 자랑하기에 신뢰가 간다. 느린차는 만들지 않는다는 일론 머스크의 철학에 따라 모델3는 가장 기본 모델의 0-100kph 가속성능이 6초 이하이다. 아마도 싱글 모터에 가장 낮은 베터리 팩 기준인듯한데, 듀얼 모터와 더 큰 베터리 팩을 장착한 차량은 이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한다. 기본모델의 주행거리는 EPA 기준 216ml(346km) 이며, 확정은 아니고 예상 수치라 추후에 2017년에는 더 길어질수도 있음을 밝혔다.


모델S나 X의 경우 오토파일럿 기능이 옵션이다. 테크 팩 옵션을 추가로 장착해야지만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는데, 모델3에는 기본으로 장착이 된다. 더불어 모델X부터 추가된 충돌 회피와 같은 여러 안전기능도 X와 마찬가지로 기본장착 된다. 모델S와 X의 베타테스트를 통해 모델3에서 완성단계를 가지는 것이다. 


차량의 사이즈는 대략 BMW 3시리즈 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가늠이 되는데, 그럼에도 성인 5명이 편하게 탈 수 있다. 일론은 발표회에서 편하게를 매우 강조하였는데, 동급 차량에 비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 하였기 떄문이다. 방화벽(엔진룸과의 경계/ 모델3는 엔진룸이 없으니 전면 트렁크와의 경계)를 최대한 앞으로 밀어서 설계를 하여 1열 시트를 앞으로 보내고 2열의 공간을 확보하였다. 


tesla model 3


뒷유리는 지붕에서부터 트렁크 끝까지 하나의 유리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차량 크기 때문에 자칫하면 답답해질수 있는 부분을 유리로 된 지붕을 통해서 해소하였다. 모델X의 전면 유리와 유사하며, 모델3의 경우 뒷유리가 통짜로 되어있는 것이다. 이는 테슬라의 독자적인 설계 방식 덕분에 가능한 요소이다. 차량 하부에 있는 베터리 팩이 아주 강력한 차대 역할을 하기 떄문에 지붕쪽 보강요소가 없더라도 충분한 강성을 낼 수 있다. 모델S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가 옵션 사양이었으나, 모델3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와 후면 유리가 기본장착이다. 


tesla model 3


테슬라 차량의 상징적인 요소인 프렁크가 제공된다. 모델3는 전,후면 트렁크를 통해 경쟁사와 비교도 안되는 적재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시트 폴딩도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일론 머스크가 직접 2미터 이상의 서핑보드를 문제없이 트렁크에 넣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supercharger option



모델S의 경우 가장 엔트리 모델인 70이나 지금은 단종된 80의 경우 슈퍼차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500달러의 추가 금액을 냈어야 했다. 하지만 모델3는 가장 엔트리급 모델부터 슈퍼차져를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슈퍼차져와 지역 충전소의 개수를 2017년까지 각각 2배/4배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tesla model 3


모델3는 2017년 연말에 출고가 될 예정이다. 테슬라 홈페이지나 가까운 테슬라 스토어에서 $1,000의 예약금을 내고 예약할 수 있다. 



tesla model 3 reservation



모델3 발표회 당일날 24시간 만에 115,000대의 예약이 들어왔다고 한다. 11만 5천명의 사람들이 차량의 모습을 보지도 못했지만 $1,000라는 금액을 기꺼이 내고 차량을 예약한 것이다. 테슬라 브렌드의 신뢰도가 어느정도인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론 머스크의 세상을 바꾸기 위한 원대한 계획은 이제 막 시작 되었다. 모델3가 자동차 산업, 이를 넘어 전세계에 미칠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현재 테슬라 주식은 상한가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모델3는 우려와 달리 완벽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갖추었다. 과연 과거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를 쫓아올수 있을지, 2017년은 정말 엄청난 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