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인보드 내장형 사운드가 일반형 보드에는 거의 기본으로 달려나오고 있고, 근래에는 전문가 용 서버보드 조차도 장착되어 나오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고가의 슬롯형 사운드 카드나 USB로 연결하는 외장형 사운드 카드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슬롯형 사운드 카드 / USB 사운드카드 는 내장형 사운드에 비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1. 여러가지 간섭에서 자유롭다. 

컴퓨터 내부는 전자파의 온상이다. 물론 우리 생활주변에도 충분히 여러 전자파가 존재하지만 케이스 내부만큼 심하지는 않다. 케이스 내부에는 시피유와 그래픽카드, 메인보드등 수많은 부품들이 어마어마한 양의 전자파를 방출하고 있다. 이런 전자파들은 사운드와 같이 민감한 부분을 담당하는 부분에는 잡음을 생기게 하는 요소이다. 아무것도 재생하지 않은 휴대폰이나 스피커에서 화이트 노이즈가 들린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간섭 문제이다. 고가형 슬롯형 사운드 카드의 경우 몇겹의 차폐구조를 통해 사운드 칩셋을 전자파의 영향으로 부터 막아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아수스에서 나온 조나 에센스 STX의 경우 20만원이 넘는 고가형 사운드 카드인데, 별도의 커버가 보드에 장착되어있어 중요한 부품을 차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조나 U7과 같은 USB 연결형태의 외장형 사운드 카드의 경우, 컴퓨터의 본체로 부터 멀리떨어진 위치에 설치하기 때문에 잡음으로 부터 자유롭다. 설치후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찌직거리거나 튀는등 여러가지 전기에 의한 잡음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볼륨이 높게 설정되어 있으면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경우도 없다. 


2. 내장형에 비해 하이퀄리티 사운드

보통 온보드 사운드의 경우 오디오 포맷이 44,1khz/16비트가 대부분이다. PC로 소리를 듣는데는 별로 문제가 없지만 더 좋은 음질의 음원이나 영상을 틀어도 오디오 포맷 이상의 소리는 못낸다. 물론 포맷을 바꿔도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더 높은 출력을 내는 포맷으로 들어보면 확실히 소리가 다르다. 고성능 사운드 카드의 경우 다양한 레벨의 포맷을 제공하고 돌비와 같은 여러가지 사운드 효과나 서라운드 셋팅, 잔향효과, EQ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시스템 전체에 적용하기 때문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음원이나 영상에만 적용하는 것보다 더 쉽고 빠르며 품질이 좋다.


3. 다양한 입출력포트 

내장형 사운드의 경우 스테레오와 라인-인/ 마이크가 전부인 경우가 태반이다. 고가형 매인보드의 경우 5.1체널이나 광출력을 지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긴 하지만. 고가형 게임보드의 경우 온보드 사운드가 아니라 별도의 사운드카드가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다. 이는 여러가지 기능이 많이 필요한 게이머용 메인보드의 공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외장형으로 인해 간섭이 적은 사운드를 내기 위함이다. 조나 U7의 경우 7.1 체널 서라운드를 지원하며 전면에는 헤드폰과 마이크/ 후면에는 7.1 체널 스피커 시스템과 광출력 단자를 연결 할 수 있다. 


4. 뛰어난 기능성

USB로 연결되는 사운드 카드의 경우 플러그 엔 플레이로 동작한다. 따라서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윈도우나 OS X등 여러 플렛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서라운드 효과나 출력변경등 자잘한 설정을 위해서는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하지만 드라이버 없이 기본적인 기기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제공하고 있어, 사운드카드의 교체가 쉽지 않은 일체형 PC나 노트북을 가진 사용자들이 활용해 볼만하다. 



아수스 조나 U7의 경우 헤드폰 앰프가 기본내장 되어있다. 고가형 헤드셋의 경우 저항이 매우 높아 일반 사운드카드나 모바일 기기에 꽃으면 볼륨레벨이 낮은 경우가 있다. 헤드폰 앰프가 달린 사운드 카드를 사용하면 높은 저항의 헤드셋에서도 높은 음량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탁상용 USB 사운드 카드의 최고 장점은 바로 볼륨 노브이다. 물론 크리에이티브 X-Fi와 같은 고급 슬롯형 사운드 카드의 경우 볼륨 컨트롤이 USB로 연결하는 별도의 엑세서리로 제공되고 있다. 이런 볼륨 노브가 있으면 전체화면으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 대표적으로 게임을 실행할때 볼륨 조절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조나 U7의 경우 마이크 볼륨 조절 장치도 달려있어 마이크 사용시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스피커와 헤드셋 출력을 전환할때 원터치로 전환이 된다. 볼륨 노브를 누르면 입출력 전환이 가능한데, 이는 스피커와 헤드셋을 모두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매우 유용하다. 


5. 해킨토시의 필수품



해킨토시의 경우 일부 리얼텍 계열 칩셋을 제외하고는 사운드카드 용 커널 익스텐션(kext)가 거의 없다시피하다. 따라서 전용 kext가 없는 사운드카드를 사용하는 보드의 경우 할 수 없이 VoodooHDA와 같은 범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되는데, 이 경우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kext가 아니기 때문에 심한 잡음이나 노이즈, 고음역 대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찢어지는 소리, 딜레이등 심각한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일반 사용 용도로 쓰는 사용자 조차도 사운드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날 정도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요소이다. 그 어떤 kext 보다 불안한 요소가 많은 것이 사운드 관련 kext라서 잘 못 설치하면 끝도없는 커널페닉의 주범이 된다. 


그러나 외장형 사운드카드를 사용하면 이런 골치아픈 문제가 한방에 해결된다. 물론 좋은 음질은 덤이다. 기본적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로 연결되고, OS X가 외부 입출력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사운드를 출력하기 때문에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도 원활하게 사운드 컨트롤이 가능하다. 작곡 목적으로 해킨토시를 조립할 경우에도 USB로 연결되는 외장형 사운드 카드가 필수다. 


USB 사운드카드 이외에 정말 간단한 기능만 수행하는 USB DAC도 좋은 대안이다. 보통 USB 보트와 스테레오 입출력이 있는게 전부인 이런 DAC들은 정말 사운드만 들으면 되는 해킨토시 사용자들이 사용해 볼만한 기기이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내장형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 뭐든지 총알이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