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부터 먼저 먹어본 우수고객들의 평가가 좋아 인터넷에 화제가 됐었던 징거 타코를 먹어보았다. 타코라는 음식은 TV나 영화를 통해서 많이 접해보았지만 실제로 먹어보지는 못했던 음식이다. 국내에 타코벨이 진출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서울 지역 대상이라 부산 촌놈은 먹어볼 기회조차 없었다.
홈페이지에 보면 전용 박스도 있고, 한것 같으나 막상 매장가서 구매하니 그냥 징거버거 비닐에 덜렁싸서 종이백에 넣어주더라 (...)
새로 나왔다길래 같이 사본 치킨치즈스틱. 가격이 창렬이라 선뜻 손이가지 않을 것 같다.
롯데리아에서 파는 치즈스틱을 생각했으나 경기도 오산이었다. 그냥 크림치즈를 순살 치킨으로 감싼 형태였다. 독특하긴 했으나, 찍찍 늘어나는 피자치즈 스틱이 워낙 고정관념 처럼 자리 잡고 있어 어색했다. 게다가 맛도... 음...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것 같다.
장안의 화제인 징거타코.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다. 징거 버거 패티 반만한 닭가슴살 튀김이 들어있고 양배추와 양파, 토마토를 칠리소스와 버무려 놓고 그 밖을 튀긴 또띠아로 감싼뒤 치즈를 발라 말랑말랑한 또띠아로 감싸놓았다.
내용물 구성이 비교적 간단해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튀긴 또띠아와 그냥 또띠아 사이에 접착체 처럼 치-즈가 발려져 있다. 크으 아메리안 감성...
대략 이 정도 크기. 그렇게 크지도 않고 양도 많지 않다. 그에 비해 가격은 꽤 비싼편.
한입. 칠리소스가 꽤 매워서 놀랐다. 집에 있는 코스트코 칠리소스는 이렇게 맵진 않고 토마토 향이 강했는데...
맛있긴한데, 가성비가 별로다. 징거버거보다 비싼 주제에 양은 훨씬 적어서 먹고나면 배가 그리 부르지 못하다. 배를 채우려고 먹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좋지 못한 선택일듯. KFC에서는 타코 두개를 묶어서 팔고 있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엄청 소식가가 아닌한은 타코 하나로는 간에 기별도 안갈 양이다.
징거버거 단품이 4,000원이고 징거타코 콤보가 5,800원이다. 그러나 징거버거 하나를 먹은 것보다 징거타코 두개 먹은게 배가 더 안찬다. 햄버거에 있어서 빵이라는 부분이 포만감을 담당하는 부위인데 그런게 많이 부족한듯하다. 징거더블다운은 고기로 둘러쌓여 있어 뭔가 제대로 먹은 느낌이라도 나지 이건 뭐...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다. 그러나 KFC 가면 징거버거를 사먹지 징거타코를 사먹기는 좀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