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톤의 마지막 WRC 게임인 WRC4
이전부터 WRC 시리즈를 만들던 마일스톤은 세바스티앙 뢰브 랠리라는 독자 IP를 만들면서 FIA공식 WRC 게임 제작에서 하차 했다. 그 바톤을 이어받은 주자는 킬로톤 게임스 이다.
-
Bet on soldier
-
헌터스 트로피
-
마이 보디 코치
잠깐 시간을 내어 킬로톤 게임스의 타이틀 리스트를 살펴보면, Bet on soldier 라는 FPS게임, 마아 보디 코치 라는 휘트니스 게임(?), 헌터스 트로피 라는 사냥 게임, 그리고 모터사이클 클럽이 있다. 모터사이클 클럽 역시 PS 스토어에 데모로 올라와있어 해본적이 있는데, 켜는 순간 쿠소게라는 직감이 올정도로 구리다.
킬로톤 게임즈의 첫 레이싱 게임 - 트럭 레이서
차량이 나오는 레이싱 게임이라고 해봤자 트럭 레이서를 만든 경력이 전부인데, 이것마저도 스크린샷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없다.
-
킬로톤 게임즈에서 만들고 있는 플랫-아웃 후속작
-
원조 플렛아웃 by 버그베어
현재 이 회사에서는 유명했던 프랜차이즈인 플랫 아웃의 후속을 만들고 있다. 버그 베어 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서 유명해진 플랫 아웃을 어떻게 망쳐놓을지 우려부터 앞선다.
버그 베어에서 개발중인 wreckfest를 활용하여 플랫-아웃 후속작을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이지만, 버그-베어는 퍼블리셔에 종속되는 개발을 거부하고 펀딩에 의존하는 인디 개발쪽으로 치우쳐진 상태라서 힘들것으로 보인다.
WRC 라이센스는 개발사가 아니라 퍼블리셔인 Bigben 인터렉티브가 갖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트럭 레이서 이후의 두번째 레이싱 게임이 WRC5이다. 편견을 갖고 플래이 한 것은 아니지만, 개발사의 두번째 레이싱 게임이고 여태까지의 게임들이 썩 뛰어나 보이지 않는 다는 기준에서는 우려스럽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된다.
아니 언제 부터 흉기 WRC가 이렇게 생겼더라...?
게임과 실차 사진을 비교해보면 A필러 라인을 기준으로 너무 각이져있고, 프론트 마스크가 눌러져 있는등 전체적인 비율이 이상하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휠... (시바 할말을 잃었슴다)
차종은 흉기 아이스물 WRC 한대만 고를수 있고, 코스는 2가지가 있다.
로딩화면에 게임의 구성이 설명되어있다.
시작화면에 buy가 붙어있는건 좀 뻔뻔하지 않나, 포르자도 데모는 게임 종료화면에 구매하라는 맨트가 나오는데 ㅡㅡ;
렐리 게임을 하면 스노우나 아이스 형태의 노면 상태를 좋아하기 떄문에 눈오는 스테이지를 골랐으나... 현시창 ㅡㅡ
얼은 노면이 무슨 섭씨 40도 타막 마냥 끈적거려서 그래블로 바꿔 보았는데도 역시 별반 다를게 없다. 노면의 접지력은 너무 높고, 차량은 끊임없는 언더스티어 성향을 낸다. 차가 무슨 종이짝도 아니고 노면의 요철만 밟았는데도 서스팬션의 내구도가 툭툭 떨어진다.
리플레이 모드에서 찍은 스크린샷. SRE는 이게 현세대 그래픽이 맞냐고 성토할 수준이라도 되지 이건 뭐 거의 베이퍼 웨어 수준이라 까는것 자체가 소모적인 일이다.
WRC5에서 내가 찍은 것 중에서 가장 멋진 스크린샷 이다.
콕핏뷰. 바이저에 붙은건 스폰서 스티커가 아니라 이물질임을 유의 할것.
나무를 심어놓으라 했는데 여기다 폴리곤 덩어리 심어놓은 놈 누구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휠 트래블이 일어나는데 바퀴만 따로노는건 진짜 아닌것 같다. 무슨 동네 인디 레이싱 게임도 아니고 FIA 공식인데 ㅡㅡ
서스펜션의 상태가...?
스테이지 하나 클리어 후 망설임 없이 삭제 수순을 밟게 되었다.
문제점
F1 프랜차이즈로 끊임없는 까임의 대상이 된 코마
FIA 공식 WRC 게임이면 그만한 개발사에 맞기는게 옳다고 본다. WRC가 동네 잔치도 아니고 이런식의 공식 게임은 곤란하다. 현재 코드마스터가 FIA F1 라이선스로 비슷한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껏 F1 시리즈 내놓는게 해마다 판올림에 차량과 서킷만 바꾸고 다른 발전이 없는데, 이 때문에 코마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실정.
쿠소겜과 GFWL의 조합이라니. 이 보다 더한 조합은 없을거라 본다.
뿐만 아니라 F1 레이스스타즈 같은 게임을 트리플A급 개발사인 코마가 만들었다는게 경악스러울 정도.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아케이드 레이싱인가. 이러니 라이센스가 아깝다는 소리를 듣는거다.
거대 랠리 프랜차이즈인 콜린 맥레이 렐리 (CMR)
코마는 CMR 시리즈를 만들어오면서 랠리 레이싱 게임의 명가가 되었다. 물론 TOCA 시리즈로 온로드 레이싱 게임을 만들기는 했었지만 언제나 가장 인기있는 프랜차이즈는 CMR 이었다.
-
코드 마스터의 흑역사 DIRT 3. 게임은 좋았으나 그놈의 짐카나가 초를 쳤다. 켄블록은 우리의 원수
-
더트 쇼다운이라는 희대의 개삽질을 했지만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게임. 심지어 지네가 만든것도 아니고 남 하청준거다.
콜린 맥레이 사후 DIRT 시리즈로 이름을 바꾸고 DIRT 2라는 명작을 뽑아낸뒤 DIRT 3에서 짐카나로 삽질을 했으나 DIRT RALLY로 제정신을 차리고 우리에게 다시 옛날 코마로 돌아왔다.
랠리크로스 공식 라이센스가 전부인 더트 랠리
그러나 더트 랠리의 경우 FIA의 랠리크로스 라이센스밖에 따지 못했다. 왜냐면 이 쿠소겜이 공식 WRC 라이센스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
쿠노스 시뮬라지오니의 아쎄토 코르사
-
슬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의 프로잭트 카스
코마는 차라리 F1 라이선스를 온로드 레이싱 명가인 SMS나 쿠노스에게 주고, WRC 라이센스를 가져다 더트랠리의 기술로 WRC의 후속작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더트 시리즈는 랠리크로스 / 힐클라임/ 스테이지 랠리등이 함께 버무려진 종합 선물 셋트 같은 개념으로 계속가고, WRC 시리즈는 시즌별 스테이지와 참가 메이커에 충실하여 가장 당해 년도 시즌을 대표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쿠소겜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