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보는 잘 알려지지 않은 덴마크 슈퍼카 제조사 이'었'다. 톱기어 시리즈 21에서 테스트 트랙에 등장하였고 이 덕분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물론 나쁜 의미로 말이다. 젠보 ST1은 젠보의 첫번째 슈퍼카이다. 1,100마력을 내는 V8 6.8리터 LS엔진은 슈퍼차져와 터보차져를 동시에 연결해 어떤 회전수에서도 레깅 없이 고출력을 뽑아낸다. 다만 이 엄청난 출력을 제어할만한 전자제어 장치의 부재 덕분에 트랙 주행에서는 엔트리 슈퍼카에 발리는 안습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뿐만 아니라 냉각 계통의 부품 결함으로 인해 톱기어 테스트 도중 불이 붙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건에 관한 논쟁으로 인터넷이 시끄러워졌고 덕분에 안 좋은 방향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톱기어 관련 젠보 ST1 논쟁, 누구의 잘못일까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젠보는 신형인 TS1을 공개했다. (이름을 굉장히 쉽게 지은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면 기분탓이다.) TS1에는 자체개발한 플랫-플레인 크랭크를 장착한 5.9리터 V8이 탑제되어 있고 여기에 센트리퓨걸 슈퍼차쳐 2개를 부착해 1천마력을 상회하는 출력을 낸다.
차량의 외관에도 변화가 있는데, 개선된 공력장치 덕분에 30%의 냉각효율 향상과 더 높은 다운포스를 뽑아내게 되었다. 정확한 성능수치는 개발중이라서 공개가 되지 않았다.
또한 TSR도 공개 되었는데, 얼티밋 트랙데이카를 표방한것으로 보이는 이 차량은, TS1 보다 더 가볍고, 빠르며 롤케이지와 전기차단기등 여러 레이스 사양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FIA의 레이스 기준과는 거리가 멀어 P1 GTR이나 FXX K같은 억만장자의 트랙데이용 차량으로 목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잊을 만 하면 생각나지만... 거 참 잘 타게 생겼다.
사진출처 / Jalopn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