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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Thoughts

My PC History -1

여태까지 내가 소유했던 PC는 5대 이며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각 PC의 사양과 업그레이드 내역을 적어보았다. (추억팔이 기획)


첫번째 PC


나의 첫번째 컴퓨터는 금성사에서 나온 윈도우 3.1 PC다. 기억으로는 17인치 CRT 모니터에 2x CD ROM 드라이브, 5.25 플로피 디스크, 3.5 플로피 디스크를 장착한 머신이었다. 당시에 PC가 꽤 고가품이었기에 옵션 사양중에 음이온 발생기가 있었다. -_-;;



이 PC는 이사 도중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서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만약 있었다면 레트로 빌드로 싹분해해서 청소한 다음 도스를 깔아서 게임용으로 썼을텐데... 아쉽다.


두번째 PC


두번째 PC는 2002년에 구매한 메이커 PC이다. 당시에 컴퓨터를 쓸 줄은 알았지 조립이나 수리에는 전혀 지식이 없었으므로 메이커 PC를 구매했다. 제조사는 세진 컴퓨터로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회사이다.


정확한 사양은 기억나지 않으나 ASUS P4B 보드에 512mb DDR1램, 2Ghz 펜티엄 4 프로세서, 그리고 엔비디아 지포스2 MX200가 달려있었다. 당시에 CRT 모니터 덕분에 시력이 심각하게 나빠진 덕분에 부모님이 시력저하를 우려하여 당시에 PC 본체 보다 더 비싼 15인치 LCD 모니터를 사용했다. 모니터 제조사는 알파스캔으로, 내가 처음 사용해본 중소기업 제품이다.


세번째 PC


세번째 PC는 2007년에 구매하였는데, 조립PC이지만 조립에 자신이 없어서 용팔이에게 맡겼다. 하지만 덕분에 용팔이 혐오증도 동시에 얻게 된다. 일단 견적 짜서 보냈는데, 데뜸 한다는 소리가 '제품이 없으니 동일한 라인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 그 대신 차이나는 금액은 박스에 동봉하겠다'고 전화가 왔다. 문제는 사정이 아니라 거의 일방적인 통보수준이라서 1차적으로 기분이 나빴다. 변경된 제품은 GPU인데, 당시에 막 출시된 (이거 장착하려고 출시 되기까지 일부로 기다렸다.) 8800GT 이다. 주문은 이엠텍의 8800GT 였으나 재고가 없다면서 ZOTAC의 8800GT로 변경하였는데, 조택의 경우 블로워 스타일 쿨러 제품이라 약간 더 저렴했다. 그리고 그 차이나는 금액을 봉투에 덜렁 넣어서 조립 PC랑 같이 보냈더라. 도대체 없어지면 어떻게 책임 지려고...



그 다음에 황당했던 것은 용팔이 개새끼들이 나사를 한 두개씩 빼먹고 보낸 것이다. ATX 파워서플라이에는 나사가 4개 박힌다. 그런데 달랑 2개만 대각선으로 박아서 보냈더라. 게다가 메인보드는 한술 더떠서, 총 9개 나사중에 오른쪽 라인의 나사 3개는 하나도 고정하지 않았다. 나사를 구해다가 달려면 지지대 나사도 있어야 하는데, 지지대 나사도 빼먹고 고정나사도 넣어주질 않았다. 그리고 HDD 고정 나사도 양쪽에 달리는 손나사 인데 한쪽에만 장착해서 보내질 않나, ODD도 고정나사를 한군데만 장착해서 보냈더라. 말 그대로 부품이 붙어있을 수준으로만 나사를 보낸 것. 게다가 케이스를 사면 보내주는 부속품 박스도 보내지 않았다.


항의 차원에서 전화를 하니 답변이 가관. "원래 그렇게 다 해요. 우리가 뭐 남겨먹는데요, 그거(나사)라도 남겨먹어야죠." 내가 어이가 터져서 아주 그냥 ㅋㅋㅋㅋㅋㅋㅋ 배송비 본인이 부담할테니 착불로 보내라해도 싫다고 단칼에 거절하고 전화 끊어버리더라. 이 이후로 용팔이 새끼들은 인간 레벨이 아닌 짐승레벨로 대해야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세번째 PC 스펙은 다음과 같다.


인텔 코어 2 듀오 E6850 @ 3.0Ghz 

아수스 P5E Deluxe 삼성 DDR2 2GB / 1GB 스틱 x2 

ZOTAC 지포스 8800GT Amp! Edition 

시소닉 500W 80Plus (White) 

WD 랩터 74GB (10,000rpm) 

WD 그린 650GB 

GMC 풍2 

LG DVD RW 멀티 

Windows XP Home edition 

로이드콘텍 24인치 삼성 TN 패널


CPU


이것이 07년 최초 구매시에 사양이다. 당시에 Q6600이 막 출시되던 시점이었으나,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쿼드 코어에 대해 잡음이 좀 있어서 그냥 패스하고 E6850으로 갔다. E6850의 경우 기본 베이스 클럭이 3.5Ghz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으며 당시에는 멀티코어 개념이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클럭이 높은게 장땡이기 때문에 그냥 클럭빨을 잘 받기 위해서 E6850을 선택했다.


메인보드

'보드 하나 만큼은 좋은 것을 사자'라는 일념으로 당시에 흔하지 않았던 8핀 파워 헤더에, 일반 ATX (당시 ATX는 짧았다.)보다 훨씬 긴 E-ATX 사양의 보드를 구매 했다. 물론 지금 나오는 E-ATX 보다는 짧았지만 당시에는 E-ATX라고 불렀다. 중간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히트싱크가 매력포인트로 구동시에 불덩어리 처럼 뜨거워지는 인텔 X48을 냉각시키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콩라인 보드로 위에는 가장 비싼 막시무스 포뮬라가 있다. 막시무스 포뮬라는 사우스 브릿지와 노스 브릿지 냉각을 하이브리드 수냉으로 구성 할 수 있도록 히트파이프에 수냉 연결부위가 달려있다. ㄷㄷ



그래도 콩라인 답게 당시에 처음 생긴 게이밍 브랜드인 ROG의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었다. 사운드 카드인 슈프림 FX는 원래 ROG 보드에 끼워주거나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것인데, P5E의 경우 슈프림 FX가 기본으로 딸려왔다. 이외에도 EPU 탑재로 쉬운 오버클럭이 가능했고, 크로스파이어 X를 지원하기 위해 동시대 보드들이 PCI-E 슬롯 하나에 나머지는 PCI 슬롯일색이던 것과 달리 PCI-E 슬롯이 두개나 달려있었다. 게다가 듀얼체널 지원으로 DIMM 슬롯이 4개 달려있으며 SATA HDD도 6개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보드를 고장낼때 까지도 오버클럭 / CF-X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게 함정 -_-)


메모리


막 출시되었던 윈도우 비스타가 쓰래기 같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고용량의 메모리를 살 필요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여태까지도 비스타를 써본적이 없다.) 07년에는 64 비트 운영체제를 설치할 이유가 별로 없었는데, 32비트 운영체제만으로도 충분했던 시절이었으며 당시에 64비트 운영체제라고는 윈도우 XP 64비트 에디션과 비스타 밖에 없었다. 윈도우 XP 64 비트 버전은 호환성 문제나 안정성 면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굳이 위험을 감수해서 4Gb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해 64 비트 운영체제를 쓸 이유가 없었다.


어짜피 보드가 듀얼체널을 지원하기 떄문에 나중에 64비트 운영체제가 대세가 되면 그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그만이었다. 당시에 2Gb 짜리 스틱도 있었지만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1Gb 짜리 스틱 두개로 만족했다. 32비트 운영체제에서는 메모리를 4Gb로 구성해도 3.25 기가 밖에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순실전자 것을 선택했다. 당시에는 딱히 선택지가 없었던 것도 있고 띵박정권 시절만해도 순실전자가 메모리를 한국에서 제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제 메모리는 오버가 잘 된다는 근거 없는 낭설에도 혹한 면이 있었다.


GPU



당시에 8800 울트라가 세상을 평정하고 있던 시절에 8800GT 라는 그래픽 카드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8800 울트라의 절반보다 약간 비싼 가격에 성능은 거의 맞먹거나 앞서는 카드였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8800GT가 다음세대 공정을 적용한 그래픽 카드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후에 상급 모델인 8800GTX와 울트라도 공정개선을 거쳐서 서열구조가 재정립 되었지만, 당시에 공정 변화만으로 40만원짜리 그래픽 카드가 80만원짜리 그래픽 카드를 벤치마크에서 발라버리는 광경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수많은 벤치마크 자료를 검토해보고 당시에 구 공정의 8800GTX를 사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8800GT를 구매하게 되었다. 덕분에 예산보다 돈을 약 30만원 정도 아낄 수 있었다. (남은 30만원으로 레이싱 휠을 사려고 했으나 기회가 없었다.)


PSU


나는 PC 조립할때 파워서플라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파워서플라이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뻥궁 같은 파워서플라이를 집어드는 선택을 하는데, 저가형 파워서플라이는 부품의 수명도 줄어들게 만들 뿐만 아니라 PC에 전기적인 충격이 가해졌을때 부품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CPU는 40만원짜리 고가형을 집어들면서 PSU는 5만원 미만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오버까지 땡기면 멍청함 제곱)


당시에는 80Plus 등급이 도입되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골드라는 등급도 없었고 그냥 80Plus 단일 등급이었다. (지금은 White라고 부르는 등급이다.) 당시에 모듈러 파워서플라이라는 개념이 등장한지 얼마 안 됐을때이며, 완전한 모듈러 파워서플라이는 엄청나게 비쌌으며 부분 모듈러 파워서플라이가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었다. 용량은 500W 짜리를 선택했다. 총 TDP는 350W 정도의 시스템이었지만 당시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장착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고용량을 선택했다. (그리고 추가로 장착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OTL) 기억으로 파워가 약 50+만원으로 그래픽 카드 보다 비쌌었다. 덕분에 지금도 쌩쌩하게 잘 굴러가고 있다. 문제는 펜이 낡으면서 베어링에서 소음이 좀 심하다는 것. 물론 이것은 펜을 교체하면 해결되는 부분이라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케이스



당시에 제일 잘 나가던 케이스중 하나인 풍 시리즈를 골랐다. 풍시리즈는 이전부터 명성이 높았다. 지금은 GMC가 완전 듣보잡 회사가 되었지만 당시에 풍2와 토스트, 불도저를 내놓으면서 케이스 시장에서 선구자적인 위치였다. 당시에 수입 케이스도 많이 없던 시절이며, 수입 고가 케이스의 경우 리안리가 전부였고 지금과 같이 NZXT, 커세어등 다양한 선택지도 없었다. 생각해보면 GMC가 정말 잘 나가다가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진건지 의문이 약간든다. 아마도 케이스에만 집중하고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하드디스크


당시에는 SSD 같은 개념이 없었다. 물론 SSD가 있긴 했지만 8GB에 2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대를 형성해서 구매할 만한 여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성능 하드디스크 시장이 막 성장세에 이를 시기였다. 물론 이러한 고성능 HDD들은 MLC 낸드의 등장으로 폭발적으로 감소한 SSD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아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10,000rpm이 넘는 고성능 하드디스크는 SCSI 시절 부터 존재하던 것이었다. 문제는 SCSI 하드들은 대체로 무지하게 시끄럽고 발열이 심하다는 것. 기술이 발전하여 SATA 사양으로 등장한 고 rpm 하드디스크는 여러종류가 있었으나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는 WD의 랩터 라인업이었다.



랩터는 당시에 2종류로 나왔는데, 하나는 랩터X 라는 스패셜 에디션으로 HDD에 창을 뚫어서 돌아가는 플래터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케이스에 HDD를 설치하면 그 부분을 전혀 볼 일이 없다는 것. (Duh) 뭔가 멍청한 기믹이었지만 당시에는 좀 멋있는 요소였다. (나중에 10년뒤를 돌이켜 보면 지금 미쳐 날뛰는 RGB LED 물결도 비슷하게 보이겠지) 하지만 창이 뚫려 있는 버전은 5만원정도 더 받았기 때문에 그냥 일반버전을 샀다. 당시에 고 RPM 하드에 OS를 설치하고 대용량 저 RPM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지금의 SSD와 HDD 같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였다.



OS를 설치하기 위해 선택한 HDD는 WD 랩터로 10,000rpm 하드디스크이며,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와는 다르게 올 블랙 외관을 자랑했다. (게다가 기판도 빨간색 하지만 3배 빠르진 않다) 폼팩터는 일반적인 3.5 인치 하드디스크이나 용량이 작고 플래터가 단 한장만 들어가서 매우 빠르게 디스크를 돌릴 수 있었다. 데이터용 하드디스크는 악명높은 WD 그린을 샀다. 아이러니 하게도 WD 그린은 불량률이 높아서 평가가 좋지 않으나 10년 넘게 고장 안 나고 잘 쓰고 있다. 아마도 양품이 뽑혔나 보다. 참고로 랩터는 만 2년을 못 버티고 사망하여 중간에 RMA를 한번 받았다. WD 그린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도 있지만 5,400rpm으로 비교적 느린속도이지만 구동시에 매우 조용하며, 헤드 파킹 기술이 적용 되어있어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하드가 돌아가지 않아 조용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있다. 문제는 이 헤드파킹 기술이 말썽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것.


모니터



2002년에 샀던 알파스켄 모니터에 이어 2번째 구매한 중소기업 모니터 이다. 로이드 콘텍이라고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업체인데, 당시에 그 어떤 업체보다도 저렴한 24인치 모니터 가격을 자랑했다. 패널은 삼성 TN 페널이며, 당시에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수 있었던 가장 큰 모니터 사이즈인 24인치 모니터를 무려 44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물론 31인치 까지 나와있었지만 가격범위가 저 멀리 안드로메다 까지 날아가서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당시에 15인치 TFT LCD를 쓰다가 24인치 TN으로 갈아타니 천지가 개벽한 느낌이었다.


이후 연도별로 업그레이드 사항을 간단하게 나열.


08년


WIn 7 업그레이드


10년


WD Green 2TB 추가



WD Green 2TB 고장 - 교체 (비로소 WD 그린이 쓰래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믿고 샀더니 2주만에 통수)


WD 랩터 고장 - RMA 그린이 고장나기가 무섭게 랩터도 사망했다. 데이터 복구도 못하고 필리핀으로 보내서 RMA를 받았다.



WD 벨로시랩터 74GB로 교체 - 랩터가 더 이상 생산이 안되서 벨로시랩터 리퍼비쉬가 왔다. 벨로시랩터는 랩터에서 한단계 더 끌어올린 모델로, 디스크 사이즈를 2.5인치로 줄이고 디스크 회전속도를 15,000rpm 까지 끌어올려서 당시에 5,400rpm HDD의 읽기속도 2배에 달하는 성능을 냈다. 하지만 3.5인치 하드디스크로 남는 공간을 히트싱크로 감싸는등, 외관만으로도 기존 HDD와는 비교도 안되는 간지를 내뿜었다.



인텔 정품 쿨러 브라켓 파손 - 6개월마다 한번씩 완전 분해를 해서 청소를 하는편. 물론 지금은 그렇게 자주하지 않는다. 케이스에 먼지 필터도 잘 달려나오고 펜속도도 느리게 돌기 때문에 생각외로 먼지가 많이 축적되지 않는편. 그러나 옛날 케이스는 먼지가 쉽게 쌓였고 팬에 먼지가 달라붙으면서 소음발생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자주 청소를 해주었다. 쿨러는 개판 5분전의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 번들 쿨러를 쓰고 있었는데, (어짜피 OC를 하지 않으니) 쿨러를 장착하다가 싸구려 플라스틱 렛치가 부러지면서 폐기 처분 하였다.



잘만 775 쿨러로 변경 마침 써멀 그리스도 다 떨어져서 같이 사는김에 동네 PC 수리점에가서 사왔다. 인터넷 가격은 1만 2천원이지만 꼬박 2만원을 받아먹더라. ㅂㄷㅂㄷ


11년


델 울트라샤프 U2311H 구매


24인치 모니터를 교체할 요량으로 새로산 모니터. 당시에 24인 모니터가 이유없이 죽는 문제가 있어서 새로 사게 되었다. 마침 델에서 할인 쿠폰을 뿌리는 덕분에 23인치 모니터를 23만원에 구매했다. (인치당 1만원꼴) 특히 24인치 모니터의 VESA 마운트가 부러져서 모니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중소기업 제품이니 어쩔수 없다지만, 정말 식겁했다. 결국 VESA 마운트를 순간접착제로 붙여서 지금까지 5년동안 쓰고 있다. 알고보니 모니터가 이유없이 죽는 문제는 모니터 파워브릭의 문제였다. 파워브릭이 싸구려 중국제이다 보니 약 4년의 세월동안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던 것. 동일한 사양의 파워브릭으로 교체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마우스 교체



기존에 에니젠 게이밍 DPI 마우스를 쓰고 있었으나 마우스 휠이 내려앉아 버리는 바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지막 블루트랙 유선 마우스인 컴포트 마우스 4500 으로 교체했다.


12년


윈8로 업그레이드 하지만 대실망. 결국 윈7로 다운그래이드 한다.


13년


해킨토시 도전 성공


OS X 10.8 마운틴 라이언 당시에 너도 나도 도전하던 해킨토시에 성공했다. 덕분에 블로그 밥줄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



윈도-우분투-해킨 3중 멀티부팅 구축 페도라 추가 OS X 10.9 매버릭스 업그레이드 삼성 DDR2 4GB 추가 64비트 운영체제를 쓰지만 고작 2Gb 밖에 안되는 메모리 용량이 너무 후달려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다. DDR2는 이미 생산도 되지 않았으므로 중고로 구매했다.



G27 구매 - 일생의 소원이던 레이싱 휠을 구매했다. 하지만 PC 사양이 딸려서 고전게임말고는 할 수가 없었다. (눙물)


14년


플렉스터 128GB 추가 - 꿈에 그리던 SSD를 샀다. 엄청나게 빨라진 속도에 감탄, 또 감탄. 정말 SSD 만한 업그레이드가 없다. (요즘은 당연한 것이지만)


메인보드 쇼트 - 파워사망? 인줄 알았으나 파워 멀쩡 군대 첫휴가에 집에 와보니 PC가 부팅이 되지 않았다. 이리저리 문제 해결방법을 찾다가 결국 발견한것이 메인보드에 쇼트가 나서 자체보호에 들어간 것. 완전분해후 재조립으로 고쳤다.


윈7 다운그레이드 OS X 10.10 요세미티 업그레이드


15년



OS X 10.11 엘 케피탄 업그레이드 사실상 마지막 업그레이드이다. 왜냐면 OS X 시에라는 SSE4 명령어 셋을 지원하는 CPU에만 구동가능하기 때문. E6850은 SSE3 까지 밖에 지원을 안한다.



8800GT 냉납 사망 - 꼬박 8년차에 GPU가 드디어 사망했다. 처음 구매했을때부터 코일 노이즈로 사람 속을 썩이던 그래픽카드였지만 적당히 타협하면 GTA IV도 무난하게 돌릴 정도로 쓸만한 그래픽 카드 였다. 하지만 냉납현상으로 그래픽코어의 숄더링이 나가버려서 제대로 신호가 전달되지 않았고 결국 사망 판정을 내리게 된다. 중고그래픽 카드를 사기 위해서 임시로 냉납을 수리해서 쓰면서 수리가이드를 포스팅한 적이 있다.

냉납 그래픽카드 수리

중고 650TI 로 교체



16년 

마이크로소프트 스크럽트 인체공학 데스크톱


마이크로소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톱 - 아마존 링크


마이크로소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톱 - 마우스는 컴포트 마우스를 쓰고 있었지만 키보드는 PC를 살때 구매한 2,000원짜리 삼성전기 키보드를 계속 쓰고 있었다. 하지만 코딩을 공부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자판을 쓸일이 많아지면서 손목터널 증세가 오기 시작했다. 좋은 젤리패드를 사용해도 인체공학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이상 여전히 불편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 데스크톱을 13만원 가까이드는 거금을 주고 구매했다. 생전 처음 써보는 무선 키보드 마우스가 이렇게 편할 줄이야. 역시 무선은 진리다.


군 제대후 2016년 5월 부터 새로운 PC 조립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 과정은 많이 포스팅 했기 때문에 2편에서 간략히 다룰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