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인공지능운전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고가 있었다. 자동운전 보조장치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만든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관련글: 테슬라 오토파일럿 첫 사망사고 발생
계속 되는 조사에서 여러가지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찰 수사에서 DVD 플레이어가 차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뿐만 아니라 목격자들의 증언으로는 사고 차량안에서 해리포터 영화의 음성이 들려나왔다고 하여 추가 적인 의혹이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트럭 트레일러의 흰색 측면을 하늘로 오인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고 트레일러의 하부로 차량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 입력을 넣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고 차량
이 사고로 차량의 지붕과 전면 유리는 완전히 파손되었고 두개의 펜스와 전봇대에 충돌하기 전까지 차량은 계속해서 스스로 나아갔다. 이 사고로 모델S의 주인인 조슈아 브라운은 사망하였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은 여전히 베타 단계이며 시스템을 작동할시에 뜨는 약관에 따르면 운전자는 항상 전방의 상황에 주의를 두고 있어야 하며,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완전한 운전보조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해놓았다고 강조하였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체 잠을 자는 운전자
그러나 이러한 주의 문구가 있음에도 오토파일럿이 실행된 상태에서 뒷좌석에 앉아서 간다던지 아니면 핸들에 손을 놓고 차안에서 낮잠을 잔다던지 하는 위험천만한 사용자들이 속속들이 등장하여 CEO 일론머스크의 속을 새카맣게 태워 놓기도 하였다.
일론 머스크 엿먹이기? 얼마전 이혼한 전처 탈룰라 라일리가 테슬라 모델X에서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키고 손을 놓고 주행하는 모습
이번 사고도 차량의 기술에 대한 과도한 신뢰로써 발생한 것이라 판단된다. 아직까지 베타 단계임을 감안하면 완전하지 않은 시스템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과신하여 전방 주시 의무를 망각하고 딴짓을 하는 것이다. 이 차량의 운전자도 여러차례 테슬라 모델S 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덕분에 사고 위험을 모면하였고 이에 신뢰도가 증가하여 차안에서 영화를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차량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웹서핑과 음악감상을 지원하고 있지만 영상 재생은 주의 분산 우려에 따라 불가능하게 되어있다.
오토파일럿 첫 사망자 조슈아 브라운
따라서 조슈아 브라운의 차안에서 DVD 플레이어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차안에서 굳이 영화를 보기 위함이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시스템을 완전 무결하게 내놓아 어떠한 사망사고도 없어야 하는 것이 운전 보조 차량 제조사의 의무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스템의 미숙함 때문에 여러 경고문과 함께 주의를 주었음에도 이러한 책임을 회피하고 주의를 분산하는 일을 하였다는 것에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