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포스트에서 포르자 6 에이팩스와 XO 버전 포르자 6를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다. 각각, 2017년 포드 GT으로 스파-프랑코샴을, 멕라렌 P1으로 브랜즈 해치를 비교 했다.
포르자 에이팩스의 경우 최소사양이 꽤 높고, 4K 60fps 권장 사양은 GTX 980Ti를 요구할 정도로 고사양의 게임이다. 콘솔의 경우 제한된 하드웨어로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지만 PC의 경우 하드웨어가 좋으면 좋을수록 가장 좋은 화면을 뽑아주는, 이른바 스팩이 깡패인 것이 무기이다.
과연 콘솔 게임을 PC에서 돌리면 어떻게 될지는 오래된 질문이었다. 다수의 멀티작의 경우 PC가 월등하게 좋은 경우가 많았으나 콘솔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베데스다는 폴아웃4를 다중 그래픽카드 따윈 필요없는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게임기를 만들었다. )
영상을 보면 확실히 PC 쪽이 색상의 심도가 깊고, 여러 이팩트들의 퀄리티가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놀라운 쪽은 콘솔이다. PC에 비해 현저히 낮은 하드웨어 사양을 가지고도 꽤 준수한 그래픽을 뽑아 내고 있다. 포르자5는 망작이었지만 포르자6의 마감을 볼때마다 이 정도의 그래픽을 XO 급의 사양으로 뽑아내는 것 자체가 괴물 스럽다.
하지만 PC 버전의 경우 휠 미지원/ 다중 모니터 미지원등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많은 상태이다. 4K 60fps만 보고 에이팩스를 선택할 메리트가 아직까진 부족해 보인다. 적어도 XO 유저인 나로서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