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시보레 트렉스를 몰아봤습니다.
시보레의 최신 소형 SUV를 먼저 몰아보았는데 실망이었습니다...
(독자와의 대화를 가정 한 문답형식입니다.)
요즘 왜 이리 소형 SUV때문에 야단들인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의 선호도는 높다. 믿을 수 없을정도로. 이 소형 SUV 시장은 영국에서 연간 4만1천대를 판매한다. 그리고 모든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스코다는 뛰어난 예티를 가지고 있고 닛산은 주크와 카슈가이를 갖고 잇다. 208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2008이 다음 주에 나올 것이고 이것 말고도 아주 많은 차들이 곧 시장에 등장 할것이다.
그래서 트렉스는 무슨 차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마도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우리들에게 무슨차가 바탕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기쁜 마음으로 알려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다. 심지어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안 알려주더라. 그래서 우리는 트렉스의 남성적인 스타일링을한 껍다구 속에는 뭔가 약간 후진 것이 들어있지 않나 라고 가정을 하고 있는데...
....복스홀 모카가 들어있다는 말인가?
<복스홀 모카>
...시보레의 엔지니어들은 오직 엔진밖에 말해주지 않았다. 1.4리터 터보 휘발유 엔진과, 1.6리터 논 터보 휘발유 엔진, 1.7리터 터보디젤(모카와 공유하는 엔진이다)이 쓰인다고 한다. 그렇게 엄청 놀랍진 않다. 왜냐면 모카때도 그 엔진들은 형편이 없었으니까.
아항. 그러면 트렉스도 마찬가지란 소리군?
음, 어느정도. 하지만 이유를 말해주기 전에 우리가 몰아본 차들은 생산 이전의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들에게 말했던 개선사항들이 쇼룸에 도착하기 전에 적용되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꽤 큰 문제들이 있다.
그게 뭔데?
엔진부터 예를 들어보겠다. 140마력 1.4리터 터보 휘발유 엔진은 이차에 얹기에는 힘이 딸린다. 끝까지 밟아도 말이다. 그리고 1.7리터 터보디젤 엔진은 쬐끔 더 출력이 높지만 (토크가 더 높음) G랄같이 시끄럽다. (엔지니어들은 시판할 때쯤이면 조용해져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
장점은 없나?
효율성이 좋다. 1.4리터 엔진은 1갤런에 44.1마일을 가며 킬로미터당 149그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리고 타악기급 소음의 디젤은 1갤런으로 62.7마일을 가며 120그램을 배출한다.
운전 재미는?
전혀. 딱딱한 승차감은 과속방지턱과 패인도로를 지날 때 거슬린다. 그리고 노면에서 오는 스티어링 피드백을 약간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다. (이건 GM이 시판하기 전에 수정해야할 할일목록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쪼끄만 놈으로 급코너를 돌기에는 약간 겁이 나며, 과도한 차체 쏠림과 형편없는 접지력이라는 신기에 가까운 조합을 가지고 있다. (둘다 역시 수정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음도 있다. 80킬로미터를 넘어가자 시끄럽다. 무쟈게 시끄럽다. 혹시 창문이 열려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고 살펴봤는데, 개뿔... 닫혀있더라. 또한 요것들도 GM이 우리의 비위를 맞춰주려 쩔쩔 매면서 수정하겠다고 한 항목들이다. 하지만 문제들이 상당히 총체적 난국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약간의 보조 장치만으로도 해결될만한것은 더더욱 아닌것 같다.
쯧쯧... 좋은 점은 전혀 없나?
음, 몇 개 있긴 하다. 실내공간이 꽤 넓으며 키 큰 뚱뚱보도 무리 없이 뒷좌석에 탈수있다. 게다가 내장재들은 그렇게 썩 촉감이 좋진 않지만 튼튼한 느낌이 나고 잘 조립이 된 편이다. 남은 물건을 넣을만한 오만가지 수납장과 컵홀더도 있다. 게다가 꽤 튼튼해 보이고 플라스틱 커버로 싸여진 아래쪽 트렁크 열림 부위는 당신이 잔디깎이를 수리하기위해서 차에 실을 때도 도장이 망가지지 않을 것이다.
"마이링크"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T 트림에는 기본)은 꽤 좋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당신 스마트 폰의 부가기능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갖고 있는 음악을 틀수도 있고, 전화도 걸고, 특정 앱을 깔았다면 네비로도 쓸 수 있다. 네비앱은 우리가 써봤을때 약간 저질스러운 면이 있었다. 특정지점에서 왼쪽으로 돌기를 거부 했더니 이놈이 위쪽도로로 우리를 보내서 오른쪽, 오른쪽 다시 오른쪽, 그리고 직진하게 만들더라. 마치 데릭 주렌더 같다. (동명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 _역자)
그러면 살 이유가 없겠구만?
단언할 수는 없다. 왜냐면 우리가 몰아봤던 차는 영국에 시판 된 거하고는 완전 같은 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앞서 말했듯이 그 문제들이 약간의 수정만으로는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틀린 적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럼 저렴하기라도 한가?
뭐 어느 정도, 디젤모델이 3천2백만원인데, 아마 당신이 실망하지 않을 유일한 엔진 일 것이다. 왜냐면 이차의 경쟁차인 스코다 예티는 훨씬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훨씬 좋다. 그리고 헬리콥터를 위에 착륙시킬수도있다. (제레미가 한짓)
경주 말벌 같이 생긴 차를 사고 싶다면 주크도 좋은 선택이다. 그치만 트렉스에 비해 그렇게 값이 더 나가지도, 훨씬 더 좋지도 않다. 우리가 이전부터 계속 말해 왔듯이 이건 완결된 기사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차를 베타테스팅 한 걸로 먹고살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봤던걸 기준으로 봤을 때, 이차는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차는 아니다.
-번역자. Esto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