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가 해냈습니다. 작년에는 시속 0 → 300km/h 가속시간이 가장 빠른 차로(13.63초)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를 수립했었는데요, 요번에는 432.78km/h의 최고 속도를 기록하면서 양산차로서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차라는 기록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록수립은 2월 14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 있는 5.152km의 활주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속도는 레이스로직 사의 Vbox 텔레메트리 시스템으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기네스북 레코드에는 수록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주 근소한 차이로 현재 속도 신기록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의 428.49km/h를 이겼습니다.
놀랍게도, 1244마력의 베놈 GT는 최고시속 432km/h를 넘어서도 계속 가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활주로의 길이 제한 때문에 차를 일찍멈춰야 했습니다. 왜냐면 시속 432km에서 베놈 GT가 멈추기 위해서는 거의 1km가 필요했으나 활주로는 4km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2km짜리 오벌이었으면 이것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드라이버 브라이언 스미스가 밝혔습니다.
하이퍼카의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음에도, 기네스 월드레코드는 기록을 인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한쪽으로 달리고 그 다음은 반대쪽으로도 달려서 두개의 기록된 속도를 합산하여 평균을 내야 합니다. 베놈은 나사가 오직 한번만 달릴 수 있도록 허락을 했기 때문에 반대쪽 기록을 제지못했습니다. 심지어 한쪽으로 달리는 활주로를 대여하기 위해서 2년동안 나사 측과 협상을 했다고 설립자인 존 헤네시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록을 쟀더라도 정식 인증을 받지 못했을 것 입니다. 그 이유는 기네스에서 "양산차"로 인정하는 기준이 30대의 제작 차량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헤네시 베놈 GT는 29대가 생산되었으며 11대가 팔려 이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여담으로 부가티 베이론 비테제 월드 레코드 카 에디션도 한쪽 방향으로만 달렸기 때문에 기네스북 공식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자국 기관인 TUV에서 인증을 받고 자축을 했습니다. 기네스 북 기록을 얻는게 그만큼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부가티 베이론 SS는 참고로 4번 달렸고 그중에 한번이 제임스 메이 입니다. ㅋㅋ 어쨌든 미국의 소형 튜닝 메이커로서 목표를 가지고 저런 차를 만들어낼수 있는 저력이 부럽습니다.
아래는 헤네시의 속도 신기록 기록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