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보드의 스크린샷. 별도의 아이콘은 없었다.
섬머보드의 스크린샷. 별도의 아이콘은 없고 설정앱에 포함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초창기 시디아가 열렸을때 처음으로 iOS에 테마를 가능하게 해주었던 트윅이 섬머보드(Summer Board)입니다. 섬머보드는 스프링보드가 로드 될때 화면상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덮어 씌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의 경로만 알면 바로 적용 가능한 것이 섬머보드 입니다. 보통 섬머 보드로 구현하는 테마의 형태들이 iNav 형태나 한 줄에 한 가지 아이콘이 꽉꽉 채우는 형태의 테마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섬머보드 태마 - iNav 테마
이미지를 원본 그대로 아이콘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노력을 들이고도 눈에 보이는 모양을 그대로 태마로 구현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콘 크기에 제한이 없어 약간의 공을 들이면 크기가 다양한 아이콘을 구현할수 있게 되는 것이죠 .
시험삼아 만들어본 섬머보드 테마인 티타늄 테마.
하지만 이렇게 아이콘을 다양한 크기로 사용할수 있게 하는 윈리는 위에 이미지를 하나 더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멀티테스킹 스위쳐나, 폴더 안에 아이콘을 넣으면 거의 공포영화를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게다가 이미지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메모리는 많이 먹게 되고, 시스템 속도는 하락 하게 됩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WM7 테마도 섬머보드를 이용한 테마 였습니다. (윈터보드가 iOS6 지원을 위해서 레거시 지원이 잠시 중단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없더군요)
섬머보드의 장점은 파일 이름만 알면 바로 덮어 씌울수 있기 때문에 테마 제작이 메우 용이 합니다. 즉, 자신이 아이콘을 바꾸고 싶은 앱의 이름이 '카카오톡'이라고 가정하면, .Theme 테마 폴더에 Icons라는 폴더를 생성한 다음 카카오톡.png 라는 이미지만 추가 하면 테마적용이 바로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문제점. 사용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카카오톡은 kakako talk 이라는 이름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한글로 지정한 카카오톡 아이콘 파일은 적용이 되지 않는것이죠. 그래서 언어설징이 바뀌어도 문제 없이 적용을 하기 위해서 윈터보드는 어플자체의 경로를 사용하게 됩니다.
추가로 섬머보드의 최대 단점으로는 교체할수 있는 이미지가 극히 일부 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아이콘과, 독, 바탕화면이 전부 였으니까요. iOS 탈옥이 활성화 되면서 사람들은 시스템 전반에 테마를 적용 하고 싶어 했지만 섬머보드는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원터보드의 장점중 하나인 레이어처럼 여러가치 테마를 섞어서 적용 하는 기능도 섬머보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섬머보드의 파일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스템 파일을 전반을 모두 바꿀수 있는 윈터보드와는 달리 극히 제한된 부분만 수정가능 합니다.
dock.png - 독이미지. 4.x 이후로는 적용 안됨
Icon 폴더 - 스프링보드에 나타난 이름을 기준으로 이미지를 변경
StatusBar.png - iOS 2.x 테마에서는 가능헀으나 3.x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Wallpaper.png - 3.x 까지만해도 기본 홈화면은 검정색이었습니다. (더 심각한건 4.x이상에서도 아이팟 터치 2세대는 배경화면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_-)
윈터보드는 섬머보드의 하위 호환이 되도록 제작 되었기 때문에 섬머보드 테마를 윈터보드에서 그대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전부 레티나 디스플레이라서 쓰는 분들이 없겠지만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구형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가끔 돌아다니는 섬머보드 테마를 설치하시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섬머보드 같은 경우 2.x용 버전 이후로는 3.x용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Saurik이 윈터보드를 제작하게 된것도 꾸준한 버전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윈터보드를 사용하면서 섬머보드 모드를 쓸일은 거의 없습니다. 5.x 이후로 건너오면서 섬머보드 모드 사용시 매끄럽게 적용이 되지 않는 문제가 간혹 있으니까요. 하지만 실험적인 테마나 구형 테마를 쓰고 싶다면 섬머보드 모드를 한번 실행시켜서 써볼 가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 사용을 하다보면 작동이 매끄럽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원터보드가 오픈소스인데 비해 섬머보드는 오픈 소스가 아닙니다.
윈터보드보다 더 제한없이 테마를 꾸밀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지원이 미비하고 드림보드가 등장하게 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