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저걸 누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먹방이라는 것이 전세계적인 트랜드가 되었고, 이제는 언박싱이라는 것도 새로운 트랜드가 되어 유명 유투버인 언박싱 테러피처럼 제품 리뷰는 고사하고 그냥 박스만 까보고 치우는 유투브 채널까지 등장했다.


제임스 메이의 리어셈블러는 이러한 마이너 유투브-ish스런 요소를 제임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게 하는 방송으로 승화시켰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임스 메이가 부품이나 조립방식, 그리고 너트와 스크루의 차이점에 대해 한 시간 동안 떠드는 것이 제레미가 늘 징징대듯이 죽을정도로 지루한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매력넘치고 흡입력이 있었다.



올해 초 BBC4에서 실험격으로 시행한 파일럿 방송인 리어셈블러는 말 그대로 제임스가 나와서 기계를 재조립 하는 정말 정말 지루한 방송이다. 배경음악도 없고 그냥 제임스 메이가 나와서 한시간 남짓 떠드는 것 밖에 없다. 그것도 아주 기술적이고 덕후스러운 내용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재미있다. 전세계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아니 어떻게 이게 재밌는거지', '이것은 제임스 메이만이 가능한 것이다'


고작 3편의 파일럿에서 그칠줄 알았던 제임스 메이의 리어셈블러는 제레미 클락슨 폭행사건과 제임스와 리처드의 공동하차에도 불구하고 BBC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 12월 28일 부터 BBC4로 돌아오게 되었다.


특히 이 리어셈블러는 시리즈1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 문화를 다루는 잘롭닉 같은 사이트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TV방송으로서의 가치가 아니라 인터넷 시대의 TV 방송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개인방송의 마이너함을 공중파로 끌어들인 BBC의 실험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생각보다 재미있다. 게다가 배경음악도 없고 제임스 메이가 줄창 떠드는 것 밖에 없어서 유투브 저작권 필터 조차도 걸러내지 못하는지 유투브에도 많이 업로드 되어있으니 시간날때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시리즈2도 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편 - 크리스마스 특집; 혼비 장난감 기차 세트 

2편 - 믹서기 

3편 - 미니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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