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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EV

모건의 최신형(?) 전기 삼륜차 - EV3

서기 2016년, 아직도 1930년대의 차량을 만든 회사가 있다. 알 사람은 다 아는 모건이 그 주인공이다. 전통 마차 제작 방식에서 건너온 물푸레 나무(ash)를 사용해서 차체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현대에 들어서도 차량의 섀시에 나무를 사용하는 사례가 없는건 아니지만(F1에서 나무를 사용한 적이 있다. 추후 별도의 글로 다뤄볼 생각), 차량의 전체를 나무로 만드는 곳은 현재 모건만이 유일하다. 100% 수제작을 사용하고 아직도 1930년대의 방식으로 나무를 가공하고 아교로 붙여서 만든 섀시에 손으로 가공한 알루미늄 패널를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에어로8의 경우 카본과 물푸레 나무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나무가 가지는 유연성과 비틀림 강성을 최대로 활용하는 회사로 볼 수 있다. 물론 소재를 구식으로 쓴다고 해서 차량을 만드는 것은 전혀 구식이 아니다. 모건의 경우 차량의 설계를 100% 컴퓨터로 하고 있다. 그야 말로 구식 기술과 신기술의 결합물이라 할만하다. 


모건 3휠러2012년형 모건 3휠러



최근 모건은 1911년에서 39년까지 생산되었던 전설적인 V트윈 3휠러를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2012년 출시된 모건 3휠러는 할리 데이비슨의 이글-V트윈 엔진을 장착하고 마쯔다의 5단 기어박스와 조합이 되어있다. 최대 출력은 115마력이고 이 모든 출력으로 하나의 뒷바퀴를 굴린다. 차량의 무게는 550kg 이고 0-60마일은 4.5초 이며 최고시속은 115마일(185km)이다. 생김새는 꼭 오토바이 사이드카 앞부분에 거대한 공랭엔진을 단것 마냥 생겼고, 기술도 1930년대의 물건이지만 특유의 주행감각과 V트윈 엔진의 독특한 사운드 덕분에 아직도 수많을 펜(그중에는 리처드 해먼드도 있다.)들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물건이다. 게다가 영국 같은 경우 바퀴가 3개이면 오토바이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세금이 자동차에 비해서는 거의 없다 시피하는 것도 장점이다. 


모건 EV3 프로토타입모건 EV3 프로토타입


이런 모건에서 초미래적인(?) 시도를 했다. 3휠러에 전기 동력을 적용한 것이다. 모건 3휠러의 상징적인 V트윈엔진 대신 베터리와 전기 모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혹자의 말로는 '모건 3휠러의 상징은 거대한 V트윈 엔진인데, 이걸 때내는 것은 신성모독이다' 라는 발언을 할정도로 모건의 펜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모건은 레이스카용 카본파이버 컴포지트를 양산차에 일찍이 도입한 기술혁신(?)기업 중 하나이다. 


모건 EV3


모건 EV3로 명명된 이 신차는, 46KW의 수랭식 모터를 장착하였고, 20KWh의 리튬-이온 베터리를 장착하여 놋쇠로 된 냉각 케이스로 둘러싼뒤 냉각을 위해 차량 전면에 장착하였다. 최고시속은 90마일 이상이며 0-60 가속은 9초이하로 끊는다. 차량의 무개는 500kg으로 모건 3휠러 보다 가벼우며 주행거리는 150마일이다. 전기모터 구동이기 떄문에 기어박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건 EV3


모건의 디자인 수장 존 웰시에 따르면, EV3의 디자인 큐는 1950년대 SF영화에서 보아오던 로봇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1930년대 차량에 있어서 50년대 디자인은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이다. 거기에 비대칭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여 전면에는 단하나의 해드램프 만이 달려있으며 공기역학적인 효율을 위해 조수석은 뚜껑으로 덮혀있다. 50년대의 스트림라인 모터사이클의 디자인 요소인 부드러운 유선형 차체를 통해 퓨쳐-클래식한 디자인을 이뤄 냈다. 


벤더 닮은 모건 EV3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퓨쳐라마에 나왔던 밴더가 생각난다. 전면 상단 헤드램프를 2개 붙이면 완전 벤더랑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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